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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아나운서 김소영에서 사업가 김소영으로

롱블랙 4월 5일, 문장채집 no. 381

롱블랙 4월 5일, 문장채집 no. 381

사업가 김소영 : 책발전소와 브론테, 자신을 넘어선 브랜드를 만들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638 


1. 적성보다는 성적에 맞춰 대학에, 방송국에 들어간 뒤 뉴스 앵커가 되겠단 목표를 이뤘죠. 퀘스트를 모두 깨고 나니, '정말 원하던 거였나?' 돌아보게 됐어요.


2. "저는 '말 잘하는 사람'보다 '내용을 고민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최저임금이 얼마로 올랐다'는 보도에서 '최저임금이 오르면 자영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국가 경제엔 어떤 영향이?'를 고민하는 사람. 그래서 뉴스 방향이나 환경이 바뀌길 바랐지만 전 연차 낮은 한 명의 직원에 불과했죠" 뉴스와 조직이 평면적으로 느껴지기. 자신이 100%로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조직을 떠납니다.


3. "책을 판매해 벌 수 있는 돈이 턱없이 작다는 건, 나중에 알았어요.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지?' 그런데 그런 걸 미리 다 안다면, 우리가 세상에 도전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4. "얼마나 어렵고 위대한 책을 골랐느냐보다, 여기서 책을 사면 실패가 없다고 느끼는 게 중요해요"


5. 책발전소 큐레이팅의 정수는 '책발전소북클럽'. 2021년 시작한 온라인 북클럽. 김소영 대표와 매달 다른 작가/셀럽이 큐레이터가 되어 책 선정 후 독자 집으로 배송. 어떤 책이 도착할지는 블라인드. A4 용지 5장 분량의 편지를 써서 책과 함께.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 책이 갖는 의미가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쓰여 있어요. 론칭 2년 만에 누적 독자가 6만명에 육박. 매달 2000명의 신청자. 책으로 치면 1쇄량. 


6. 북클럽의 또 하나 매력 장치로 '책발전소에디션'이라는 리커버 표지. 회원에게 책을 보낼 때 매번 단독 표지를 만들어요. 


7. 2020년 9월, 브론테라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커머스 런칭. 그 달의 큐레이션 제품은 공동구매 방식으로 팔아요. 큰 할인율과 일주일 미만의 판매 기간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제품의 가격대나 종류를 제한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얼마나 세련됐냐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얼마나 삶의 밀도를 높여주는가!"


8. 고객이 브론테에서 물건을 사는 이유는 '추천하는 사람의 시선'을 신뢰하기 때문. 브론테는 기획과정에서부터 인스타에 스토리텔링. 김 대표는 물건을 소개하기 전 직접 제품을 오래 써봅니다. '일상의 포인트를 찾는 것'. 


책발전소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nginbookplant/ 

책발전소 북클럽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bookplant_bookclub/ 

브론테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bronteshop.co.kr/ 

김소영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thing_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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