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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배우 김신록, 배우와 배우가

롱블랙 4월 13일, 문장채집 no. 388

롱블랙 4월 13일, 문장채집 no. 388

배우 김신록 : 무엇을 훈련할 것인가 찾는 것이, 훈련의 시작이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654 


1. 신형철은 '나쁜 질문을 던지면 답을 찾아낸다 해도 그다지 멀리 가지 못하게 되지만, 좋은 질문을 던지면 끝내 답을 못 찾더라도 답을 찾는 와중에 이미 꽤 멀리까지 가 있게 된다'


2. '배우와 배우가'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고 싶은 일을 지속해 나가는 사람들 이야기'


3. 직접 맞닥뜨렸을 때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 있다. 그 깨달음 자체가 저에게 큰 공부가 됐죠. 덕분에 모르는 것 앞에 설 수 있는 용기도 얻었고요. 일단 해보자, 가 됐으니까요. 무당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도전한 것도, 이 일이 나를 어디로 이끌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4. 펜데믹이 지나면서 연기에 대한 제 감각이 낡았다는 생각을. 시대는 바뀌는데, 나는 계속 과거에 머물러 있는 듯한 불안감과 무력감. 새로운 언어를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저를 건져 올려준 게 동료들. '동료가 나의 이정표'


5. 이전엔 연결에 관심이. 요즘은 '접속'을 탐색. 연결은 개별과 개별이 동등하게 조합. 접속은 서로 흐려지고 흩어져서 새로운 상태로 뒤섞이는 방식... 화면을 뚫고 나와 누군가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 접속의 세계를 꿈꾸고 있죠.


6. 양종욱 배우 인터뷰에서 '사트(sats 어디로든 다음으로 갈 수 있는 선택의 순산에 경험되는 역동적인 가능성의 상태)'를 설명할 때 사용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의 상태'란 일종의 '일렁임'. 유동하는 것과 접속해 변신을 꾀하는 것.


7. 지금 나에게 연기란 '가능성의 상태에 머무르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나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8. 가장 뜨거워지는 순간은 '책 신문 전시회 공연 친구와 대화 혼자 몽상하는 시간 등에서 주워 모아두었던 작은 구슬이 연결되는 순간'을 꼽습니다.


9. 최희진 배우의 인터뷰 제목 '도달해야 할 이상향은 없으므로, 자유롭게'

김신록 배우가 펴낸 인터뷰 집 『배우와 배우가』. ⓒ정시우 작가


김신록 배우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kimshin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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