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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1세대 도슨트 김찬용

롱블랙 5월 20일, 문장채집 no. 423

롱블랙 5월 20일, 문장채집 no. 423

김찬용 : 1세대 전시해설가, 예술에 빠져드는 지름길을 안내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692 


1. 미술은 '우리 삶'을 이야기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가 느낀 전율을 많은 사람과 '작품 앞에서' 느끼고 싶었어요. 작품을 쫀득하게 해설해 줄 도슨트가 필요했죠. 


미국 작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 「무제(완벽한 연인들)」. 지병으로 떠난 연인을 추억하며, ‘유한한 삶과 관계’를 표현했다. ⓒFelix Gonzalez-Torres


 

영국의 조각가이자 팝 아트 개척자 에두아르도 파올로치의 작품 「많은 그림, 많은 재미」. 영국에서 시작한 팝아트가, 미국에서 강세를 띄는 현상을 표현했다. ⓒEduardo Paolozzi


2. 관람객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그 순간 관람객은 사진을 달리 봅니다. '작가의 욕심'까지 읽을 수 있죠. 이로써 다각도로 예술을 즐길 줄 아는 감각을 쌓게 돼요.


3. 인물이야기는 되도록 덜어내는 편. 물론 사람들은 작가의 기구한 인생사에 훨씬 몰입해요. 그런데 이는 주객전도가 될 수 있어요. 


4. 왜 미술을 봐야 하는냐?고 묻는 분들에게 저는 '각성'을 이야기합니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에 '내 꿈'은 어디 있는가, 나는 과연 잘 살고 있는가.


5. 여행사들은 해외 도슨트 경험이 없던 저를 무작정 유럽으로 보내줬어요. 16년 동안 쉬지 않고 새로운 전시에 뛰어든 점을 높이 샀어요. 


김찬용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kim_chan_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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