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5월 24일, 문장채집 no. 427
롱블랙 5월 24일, 문장채집 no. 427
ㅁㅁㅎㅅ : 한옥마을에 뜬 수제버거, 왜관에 연 8만 명을 불러오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685
1. 2022년 로컬 크리에이터 최우수상 수상. 고택 60여 채가 인는 매원마을. 왜관역에서도 차로 10분은 가야. 힙한 버거를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위치.
2. 남편 고향에 내려와 임산부로 지내던 2018년. 버거 먹덧(입덧과 반대)을 겪었어요. 남편은 임신한 배대표에게 패스트푸드 대신 좋은 식재료를 구해 직접 버거를 만들었어요. ㅁㅁㅎㅅ 의 시작.
3. 1990년대 지어진 폐공장 개조. 담벼락에는 비틀스 앨범 포스터를 패러디한 그래픽이. 버거는 16종류. 올해 매출 예상액은 약 12억 정도.
4. 버거 맛을 볼 때 기준은 '하나 다 먹어도 더 먹을 수 있을 거 같다'는 기분이 들게 하는. 버거 레시피의 비결은 요식업계에서 일했던 남편이 안전한 식재료에 대한 논문을 읽으며 연구한 결과
5. 배 대표는 문화기획자. 공룡엑스포, 송도 헬로키티 플래닛, BMW 드라이빙센터 등의 기획에 참여. 이때 쌓은 실무 근육이 고객 대응에 자산.
6. 시작은 미술관카페. 그러다 아이가 생겼고 버거 먹덧도 찾아왔어요. 가게이름은 ㅁㅁㅎㅅ로 짓기로. 포털 검색이 어려웠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아요. '모든날 매순간 행복한 사람들'은 아이를 품었을 때 떠오른 문구. 배민 임원을 무턱대고 찾아가 '이름을 바꿀지' 자문. 그러자 '이렇게 또라이 같은 이름은 없어요. 무조건 지으세요'란 답. 이름을 정하니 마케팅 아이디어가. 배민이 문창 이벤트 하듯 4행시 프로젝트.
7. 동네 고객을 더 챙기면 챙길수록 크리에이티브는 발전. 그리고 고객 반응을 늘 주시. 고객의 말보다 행동, 고객이 남긴 음식을 봐요.
8. 고객의 불만을 해결하면 회사의 문제점이 해결되는 거잖아요. 달리 말하면 고객이 우리에게 좋은 질문을 한다고 생각해요. 대표적으로 '대기 시간'. 한때 90분까지 걸려 오죽하면 '웨이팅 빼고 다 좋음'이 달릴 정도. "기다리는 시간에 맞게 한옥마을을 산책할 수 있게 안내. 다녀오면 밀크셰이크르 드리기도. 우리 매장을 기억하게 하는 좋은 방법은 작은 감동을 드리는 거"
9. 배 대표에겐 ㅁㅁㅎㅅ 를 스타트업으로 키우고 싶다는 꿈. 처음에는 왜관의 식재료를 건강하게 전하고 싶었다면 이제는 패스트푸드가 가진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되고자. "직원들이 성장도 하고 인사이트도 얻길 바랐어요. 식당이 아닌 회사를 다니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10. 버거가 거기서 거기지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어떤 지역의 재료를 쓰고, 어떤 경험을 하게 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ㅁㅁㅎㅅ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mmhs_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