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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미생의 아버지, 윤태호 작가

롱블랙 6월 5일, 문장채집 no. 438

롱블랙 6월 5일, 문장채집 no. 438

윤태호 : 독자가 공감하는 만화는, 그림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705 


1. 그림만 잘 그리면 잘 될 거라 생각했어요. 스토리는 저절로 따라오는 거라 믿었죠. 하지만 첫 작품을 연재하며 절망했고, 부끄러웠어요. 고민했죠. '스토리를 공부할 것인가, 월급 받고 그림만 그릴 것인가?' 유명 화백의 화실에서 몇백씩 월급은 받을 수 있었어요. 회피 대신 도전을 택했습니다. 만화책을 싹 치우고, 소설책을 펼쳤어요. '시나리오 작법' 전직 세 권을 사서 닳을 때까지 읽었어요. 


2. 작가적 상상력에 한계가 올 때, 윤작가는 취재에 집착. 


3. 흥미로운 사건이 일어나려면, 흥미로운 사람이 있어야 해요. 독자에게 흥미로운 사람은, 내가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캐릭터를 풍부하게 만들고, 그 정보를 독자에게 전하는 게 중요합니다.


4. 미생의 대사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다. 네가 후반에 종종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복귀가 더딘 이유, 모두 체력의 한계 때문이야"


5. 콘텐츠는 불확실성이 큰 업계. 언제 어떤 게 터질지 아무도 모르죠. 그렇다고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그럴 바엔 불확실성을 껴안고 가는 게 맞죠.


 

윤태호 작가에게 만화는, 일종의 확인이다.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보며, 나 역시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걸 확인하는 작업이 그에겐 행복으로 다가온다. ⓒ롱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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