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7) 선수가 아니라 오직!팬을 위한 야구, 바나나스
롱블랙 6월 15일, 문장채집 no. 447
롱블랙 6월 15일, 문장채집 no. 447
사바나 바나나스 : 미국의 괴짜 야구팀, 춤으로 680만 팬을 사로잡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721
1. 미국에서 가장 핫한 스포츠팀, 사바나 바나나스. 틱톡 팔로워가 680만명(뉴욕 양키스가 120만명). 선수들은 관중을 웃기는 일에 진심.
2. 경기 입장료는 단돈 25달러. 좌석 먹거리 음료까지 포함된 가격. 스타디움엔 광고도 없어요. 그런데 경기마다 매출만 20만 달러(2억5700). 2023년 경기는 전부 매진. 취소표를 기다리는 대기자만 55만명.
3. 여러모로 절박했던 그들은 일단 유명해지기로 맘먹었어요. 팀 이름부터 유티크하게 재정비. 지역 신문에 공모전을 내자, 1000여 개의 응모작이. 그 중에 '바나나스'.
4. "야구는 핫도그 같아요. 맛있는 양념과 케첩을 쓰고, 홍보를 잘해도 뭔가 더 해야만 했요. 저는 경기를 유심히 살피다가 조금이라도 늘어진 데가 있으면 없앴어요." '빠르고 유쾌한 야구'를 꿈꾼 바나나스. 급기야 새로운 야구 경기 방식을 만듭니다. 바로 '바나나볼' 경기. 전통적인 규칙을 바꾼 새로운 야구. 목표는 '팬들의 즐거움'.
5. 2020년 6월, 바나나스 홈구장에서 최초의 바나나볼 경기. 두 팀으로 나눠 경쟁. 초록 바나나와 노란 바나나. 그들은 3년 뒤 월드투어를 떠나게 됩니다.
6. 광고를 없앴니. 야구는 길어지고, 관객이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져요. 우린 손가락 하나로 엔터테인먼터를 즐기는 틱톡 세상에 살잖아요. 시대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바나 바나나스 경기장. 광고가 없는 경기장 내벽이 눈에 띈다.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광고를 없앴다. ⓒ사바나 바나나스7. 바나나볼의 룰, 아이도 쉽게 알 정도로 직관적
1) 무조건 2시간. 메이저 평균 3시간 7분보다 짧. 속도를 내려고, 코치 감독 포수가 마운드 진입 금지 룰.
2) 하나의 이닝에 이긴 팀이 1점만 가져감. 매 회가 경쟁
3) 번트는 아웃
8. 우리는 세계 최고 선술르 찾지 않아요. 가장 재미있는 선수를 찾죠. 선수와 팬의 응원에 힘입어, 2022년 독립. 별도의 리그를 만들었더니 대결을 신청하는 팀 등장.
쇼핑카트를 타고 입장 중인 선수. 선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과감한 룰 변경으로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사바나 바나나스9. 심판은 무대 MC같아요. 선수들과 왈츠를 추거나, 포수 옆에 덩달아 엎드지료. 선수들도 신경전을 벌이지 않아요. 단지 댄스배틀이 있을 뿐. 경기마다 밈이 쏟아지고. 틱톡 680만 팔로워 비결. 치어리더도 예사롭지 않아요. 중년의 아저씨들로 구성된 '맨 나나', 65세 이상의 여성들이 뭉친 '바나나 나나스'. 나나스가 특히 인기. 열심히 연습해 매 주 두 경기씩 공연을.
선수와 함께 춤을 추는 바나나 나나스. 65세 이상 여성들로 구성된 치어리더는 사바나 바나나스를 찾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사바나 바나나스10. 구단주 제시 콜은 스포츠 기획사도 운영. '팬 퍼스트 엔터테인먼트'. 바나나스에겐 경기보다 팬이 우선. 전통적인 야구는 관객의 개입을 막아요. 하지만 여기에선 관객이 파울볼을 잡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갈 수 있어요. 성공하면 선수가 안아줘요.
11. "우리는 무엇에든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모든 걸 시도할 겁니다. 우리는 야구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움직여요. 궁극적으로 우리는 야구장에 온 팬들에게 가장 좋은 경험을 선물하려 합니다. 이게 우리가 말하는 팬 퍼스트 입니다.
사바나 바나나스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thesavbanan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