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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작은항공사의 분투, 에어로케이

롱블랙 7월 3일, 문장채집 no. 462

롱블랙 7월 3일, 문장채집 no. 462

에어로케이 : 청주의 작은 항공사는 왜 콘텐츠 맛집이 됐나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739 


1. 월스트리트저널과 NHK가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 주목. 젠더리스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 화보가 지면을 채웠어요. 그들은 보수적인 항공업계에서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평했어요.


2. 에어로케이는 '불만'에서 출발. "왜 항공사는 뻔할까?"하는. 질문을 던진 사람은 강병호 대표. 그는 비항공업계 출신. "남다른 항공사를 차리겠다"던 그는 2016년, 실행에 옮깁니다. 


3. 4년 준비 끝에 2021년 하늘길에 올라요.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 별다른 경쟁력이 없는 상황에서 브랜드전략팀은 '경험의 질'을 높여요. 승객의 시선이 닿을 만한 곳에 '새로움'을 넣자. 그들은 '기내 서점'을 오픈. 좌석마다 비치된 선반에 주목. 여기에 랜덤 책을 꽂아요. 서울 공항동의 '다시서점'과 협업. 한 시간 동안 읽을 만한 책 180권 선별. 


4. 이착륙 음악까지도 허투루 넘기지 않았. 김이나 작사가가 만든 노래를 좌석에 꽂힌 가사집과 들을 수. 기내 콘서트도 열었어요. 


5. '진짜 맛있는 커피가 타고 있어요' 기내 좌석에 튀어나온 리플랫의 문구. '죽기전에 가봐야 할 카페' 중 하나로 불리는 독일 보난자커피 판매. '왜 기내 커피는 맛이 없을까?'에서 시작. "집요함이 좋은 결과물을 만든다는 걸 알아요. 이제 사람들은 제품 너머의 '노력'을 알아봐 쥇요. 왜 만들었는지, 얼마나 공들였는지 알면 자연히 끌리게되죠"




6. 에어로케이가 '즐길 거리 만들기'에 집중한 이유는 하나. 평범한 교통수단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서. 관광보단 여행을, 여행보단 여정을 제안하는 이유. 그래서 인터뷰 콘텐츠 '에이로케이 미츠'를 만들었어요. 취항한 도시의 사람들을 조명. 승객이 목적지를 더 깊이 이해하길 바랐어요. 그래야 여정이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테니까요.


 

에어로케이는 취항 도시를 조명하는 매거진 ‘에어로케이 미츠'를 발간한다. 사진 속 인물은 패션 회사에서 10년 동안 일하다 제주 구좌로 귀농한 백인호 농부. ⓒ에어로케이


7. 에어로케이는 처음부터 MZ 타깃. 연령을 말하는게 아니라, 이들의 '가치 지향 소비'를 지지. 그들의 소비가 자신과 사회에 도움을 준다면, 그들은 적극적으로 소문. 우린 그들의 영향력을 믿고요.


에어로케이와 신이어마켓이 협업해 선보인 가정의 달 캠페인. 어르신들이 탑승객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기내 좌석의 헤드레스트 커버에 담았다. ⓒ에어로케이


8. 위기가 닥칠 때마다, 브랜딩에 집착. "조직에서 중요한 건 '안정성'. 회사가 어려운 게 보이는데 가만히 앉아있을 구성원이 몇이나. 살길 찾아 떠나는거죠. 하지만 상황에서도 구성원을 붙잡는 요소가 딱 하나. '탄탄하게 쌓은 문화'예요. 김 본부장은 브랜딩이 누적되면 문화가 된다고. 색깔이 분명한 문화를 가진 조직엔, 직원과 고객이 끊이지 않을 거라고. 


에어로케이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aerok.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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