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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만년필을 고칩니다, 펜닥터 김덕래

롱블랙 7월 8일, 문장채집 no. 467

롱블랙 7월 8일, 문장채집 no. 467

펜닥터 김덕래 : 만년필 1만 자루 고친 수리공, '반려 펜'의 세계를 열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723 


1. 8년간 회사의 펜닥터로 살았어요. 이를 회사 블로그에 기록을 남겼어요. 일종의 수리기를 썼어요. 펜이 고장 난 이유와 고친 배경을 글과 사진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2. 김 펜닥터는 만년필을 무조건 수리하지 않아요. 펜촉 교체도 함부로 제안하지 않아요. 상담을 먼저 하고 증상이 경미하면 구매처나 수입사로 보내도록 권합니다. 


3. 시필까지 끝내고 그는 만년필을 고객에게 돌려보냅니다. 고치기 전 시필한 종이와 고친 뒤 시필한 종이를 함께 보내죠. 펜의 변화를 알려주는 그만의 소통법입니다.


4. 반려의 존재가 생명체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와 관계 맺는 어느 대상이든 될 수 있죠. 조금 느리지만 자연스러운 아날로그를, 더 많은 사람이 느낀다면 좋겠습니다.


작업실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앉아 인터뷰하는 김덕래 펜닥터. 그는 “만년필은 아날로그 향이 가장 짙게 밴 ‘쓸 것’”이라고 말했다. ⓒ롱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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