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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좋은 흔적, 마더그라운드에 대해

롱블랙 7월 25일, 문장채집 no. 481

롱블랙 7월 25일, 문장채집 no. 481

마더그라운드 : 생산가와 만든 이를 공개하는 운동화, 좋은 발자국을 말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764 


1. "이야기의 힘이 컸어요. 전시도 하고, 책도 만들고 음반도 만들었죠. 우리가 말하고 싶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건 다 이야기했어요. 당시 패션 브랜드른 그런 걸 하는 곳이 없었어요. 그게 차별점이었죠. 콘텐츠가 늘어나니 공감하는 사람이 모여 고객이 됐어요"


2. "처음 시작할 때와 달리 트렌드에 모든 걸 맞춰야 했어요. 내키지 않는 곳에도 입점했어요. 책임질 직원들이 늘었으니까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겠다며 시작한 브랜드였는데, 어느 순간 그럴 수 없게 된 거예요. 나중에는 제 브랜드가 아니라, 그냥 오늘도 출근하는 회사처럼 느껴지는 지경이 됐었죠." 


마더그라운드의 첫 아웃솔 디자인. 이근백 대표는 아웃솔에 '주변', '환경', '자연'을 상상할 수 있는 텍스쳐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마더그라운드


3. 마더그라운드가 사람이라면, 텐션이 높고 화려한 사람보다는 차분한 사람. 하지만 분명한 자기 정체성을 가진 사람. 어퍼 부분은 어떤 상황에나 잘 어울리도록 무난하되, 아웃솔과 절개선에선 개성을 보여줬어요. 무난해 보이지만, 남다른 거죠


첫 컬렉션 중 하나인 끈 타입 '자작나무'색 스니커즈.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아웃솔과 절개선이 특징적이다. ⓒ마더그라운드


이근백 대표가 지점토를 이용해 만든 스니커즈 샘플. 이 대표는 지점토, 찰흙, 스티로폼 등 다양한 재료로 샘플을 만들어 공장과 소통했다고 한다. ⓒ마더그라운드


4. "유통사들은 규모가 크고 그들만의 룰이. 그 룰에 맞춰가다 보면 완전히 의존하게 되더라구요. 유통은 내 브랜드의 역량이 충분할 때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유통사를 뺐더니 유통 마진도 빠졌어요. 제품 가격이 30% 정도 저렴해졌죠. 그런데 고객들은 원가가 얼마인지 모르잖아요. 이 대표는 가격표를 바꿨어요. '왜 저렴한지'를 보여줄 수 있는 가격표로요.



마더그라운드의 '신발장'. 고객이 자유롭게 꺼내 신어 볼 수 있는 오프라인 진열 공간이다. ⓒ마더그라운드


5. 마더그라운드는 컬래버로도 유명. 에로로케이, 태극당, 에디바우어 등 21개 브랜드와 컬래버. 단순히 로고 넣는 게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6. 이근백 대표는 마더그라운드가 '좋은 흔적을 남기며 함께 걷는 브랜드'이길 바라요. 그 좋은 흔적은 '상생'. 마더그라운드 홈페이지와 카탈로그엔 협력업체와 생산자가 빠짐없이 나와요. 제품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탠 모두를 소개. 


마더그라운드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mother_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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