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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걷는 다는 것은 나의 중심에 가까워 지는 것

롱블랙 7월 28일, 문장채집 no. 484

롱블랙 7월 28일, 문장채집 no. 484

알베르트 키츨러 : 걷기를 말하는 철학가, "걸으면서 견딤을 배워라"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773 


1. "자기를 탐구하지 않는 인생은 살 가치가 없다"고 일갈한 소크라테스. 그를 닮은 철학자를 꿈꾼 알베르트 키츨러. 하지만 현실과 타협해 변호사가 되었어요. 1986년 남미 도보 여행. 문득 영화 제작에 대한 열망에 눈뜨고. 예술 영화를 만들어 철학을 '실천해 보자'고 생각.


2. "행복이란 우리가 마음속 깊이 갈망하는 것이자 모든 행동의 궁극적 목표죠.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고대 철학자들은 행복에 이르는 열쇠가 바로 주의 깊은 자기 인식에 있다고 말합니다. 걷기로써 우리는 자기의 중심에 가까워지고, 마침내 행복해질 수 있어요"


3. "걷기, 방랑하기, 앞으로 나아가기. 이것은 우리 몸에는 균형과 힘을, 마음에는 의미와 방향을 선사한다. 또한 우리를 더 만족스럽게, 더 명량하게, 더 저항력있게, 더 명확하게, 더 평온하게,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철학자의 걷기 수업』. 키츨러는 걷는 행위가 마음을 치유하는 철학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푸른숲


4. 그는 자연 속에서 걷기를 추천. 자갈과 모래가 섞인 해변을 맨발로 산책할 때 발바닥에 닿는 감촉. 피톤치드 향 가득한 자작나무 숲길에서 깊게 내쉬는 호흡. 신록이 빼곡한 나무 사이를 거닐 때,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식는 땀. 사방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 키츨러는 '판타 레이'를 강조. 그리스어로 '모든 것은 흐른다'는 뜻. 그는 자연 속을 걸으며, 만사가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느껴보라고 한다.


5. "우리의 행복을 이루는 내면의 고요와 균형은 결코 정지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역동적 생동감으로 가득 찬, 내면의 동요와 긴장감에 가깝다. 침묵하고 있는 듯한 자연 속에서 우리는 한 발, 두 발 내딛는 걸음에 실린 리듬을 느끼며, 자연을 진하게 경험하고 자신의 중심에 이른다."


6. "걷기를 습관으로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걷기를 통해 얻은 정신적 깨달음을 본인의 캐릭터로 만들어 보세요. 걸음으로써 견딤을 익히다 보면, 삶에서도 내성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7. "어딘가를 걷는 일과, 자신에게 이르는 과정엔 본질적인 유사성이 있어요. 방향을 찾으려 애써야 한다는 점. '길을 잘못 들면 어쩌나?' 염려될 수 있지만, 길을 나서지 않으면 어떻게 그것이 올바른 길인지 알 수 있겠어요. 오로지 길을 떠난 사람만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요.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는 자만이, 자기 본연의 가장 깊은 욕망에 닿고, 자기 뿌리에 다다를 수 있는 겁니다."


8. 우리가 인생에서 해야 할 질문은 딱 두가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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