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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슈프림이 왔다, 그곳에 백규희가 있다

롱블랙 9월 21일, 문장채집 no. 531

롱블랙 9월 21일, 문장채집 no. 531

백규희 : 스투시에서 슈프림까지, 패션으로 문화를 전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824 


1. 백규희 디렉터는 이태원 클럽 문화에 빠져들었어요. 디제이, 인디 밴드, 스케이드 보더, 패션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모델. 패션계와 음악계의 인맥을 넓혀갔어요. 그때 한국의 스트리트 문화 속으로 파고들고 싶어 했던 아디다스가 그에게 '브랜드 액티베이션 엑스퍼트'라는 새 직함까지 달아주며 러브콜.


백 디렉터는 텍사스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는 한인 교회와 대학교 생활을 거치며 커뮤니티에 대해 배웠다. ©롱블랙


2. 멋진 파티가 열리고 멋진 사람들이 매장을 찾으면, 사람들은 그 브랜드가 멋지다고 생각해요. 이 모든게 세일즈를 위한 일이지만, 결국 스토리텔링입니다.


백 디렉터는 연예인 대신 서브컬처 신의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스투시 코리아, 밴드 혁오, 포토그래퍼 한다솜은 2019년에도 협업을 진행했다. ©밴드 혁오


3. 슈프림은 직원이 곧 마케팅. 그들이 파는 건 옷이 아니에요. 분위기를 팔죠. 고객은 슈프림 매장에 와서 우리의 에너지를 느껴야 합니다. 뉴욕의 첫 슈프림 매장 역시 분위기가 이랬어요. 제임스 제비아는 매장의 문턱을 전부 없앴죠. 보더들이 스케이트를 멈추지 않고 매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요. 매장 직원도 스케이트 보더만 채용. 완벽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죠.


4. "오랫동안 한국은 평균을 택하는 게 똑똑하다고 여겨온 거 같아요. 평균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요. 그런데 최근 20대들에게 다른 기운이 느껴져요. 기업가적 마인드가 생긴 것 같달까. '나는 사진작가이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며, 바를 열 거예요. 디제잉도 하고 모델도 할래요' 이렇게 하고 싶은 걸 당당하게 말하니까요"


5. "모든 게 연결되는 거 같아요. 파티를 다니면서 사람을 많이 알았고 덕분에 아디다스에 갔어요. 그곳을 다녔기 때문에 스투시에 갔고, 스투시에 다녔기 때문에 슈프림에 왔죠"


백규희 인스타(2.1만) https://www.instagram.com/floss_eve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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