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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일터의 설계자들 / 나하나

2023년 읽은책에서 문장채집 no.3

2023년 읽은책에서 문장채집 no.3

일터의 설계자들 / 나하나


1. 대퇴사의 시대를 거쳐 조용한 사직의 시대(정해진 시간 주어진 업무만 하고 그 외의 일을 거부하며 퇴사 준비). 이른 흐름은 직장인들이 소중한 직원 한 명이 아닌 소모품이 되어 지쳐가고 있는 반증 아닐까.


2. <일놀놀일>에서 일은 돈을 버는 수간을 넘어, '나'라는 사람을 만드는 모든 활동. 사람들은 좋은 복지나 연봉으로 회사를 택하지 않습니다. 동료와 함게 일하는 것이 즐거운지, 회사와 일이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지 살피면서 자신의 기준에 맞는 회사와 재미있는 일을 찾습니다. 회사가 자신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이런 변화 앞에서 회사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일터를 만드는 게 중요해졌어요.


3. <소울>은 픽사에서 재택근무를 통해 만들어진 최초의 애니. 이것을 완성하기 위해 '소통'이라는 문제에 힘씀.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일하는 환경에 상관없이 일을 잘 해내기 위해 '협력'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4. 우리 피플실의 고객인 구성원을 향한 진심과 꾸준하고 세심한 노력이 일 문화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 


5. 코로나 19 이후 기업은 더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또 일 잘하는 직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일 문화에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가 왔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이 상황을 오피스빅뱅이라 진단. 대퇴사와 조용한 사직의 시대.


6. 팀원들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 조직 내 구성원의 의사 결정의 발향을 잡아줄 '철학'이 필요. 다른 말로 비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어 거대 사옥도 사라지고 같은 시공간을 나누는 출근 문화도 없어진다면 회사는 거대한 프리랜서의 집단과 같아질. 이런 흩어진 개인을 묶을 수 있는 방법은 기업 철학밖에. 재택이 늘어날수록 기업 철학이 없는 기업은 생존이 어려워 질. <유현준 _ 공간의미래>


7. 피플실의 목적 역시 일 문화에 스토리를 더 하고, 우형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구성원들에게 보여줌으로 그들이 기업에 애정을 가지도록 하는 것.


8. '우리는 어떻게 일하는 기업인가?'라는 질문이 어떤 상황에서든 일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것보다 먼저다. 


9. 결국은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 비대면 상황에서도 효율성을 가질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필요하고, 특히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것도 필수다. <김용섭_언컨택트>


10. "요즘 다들 예민, 얼굴 보고 이야기 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인데 사소한 갈등이 많이 생기는, 다들 잘 지내는지 모르겠어요, 화상 미팅 때 비디오를 끄는 사람이 많아 얼굴 못 본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재택근무의 어려움 중.


11. 소소한 잡담은 유대를 강화하고, 이는 신뢰로 발전할 수 있죠. 잡담과 수다의 특징은 하고 난 후 내용은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 다 잊어버리고 그 사람과 내가 같은 시간을 보냈다는 유대감만 남아요. 일할 때 그 유대감이 중요해요. 밥이라도 한 번 먹어본 사람과 일하는 것과 소소한 얘기도 한 번 안해본 사람과 갑자기 일하는 거랑 다르잖아요. 그런 이유로 잡담을 수시로 많이 나누게 해요. 그 안에서도 정보가 오가죠. 잡담을 많이 나누면 좋은 게, 보고를 하거나 결정해야 할 때 무겁지 않게 얘기할 수 있더라고요. 잡담이 경쟁력 입니다. <홍성태_배민다움>


12. 재택근무로 느낀 어려움으로 '정보 불균형''설득과 이해를 위한 대화''소속감 및 유대감 감소'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김용섭 은 "언콘텍트는 단절하는 게 아니라, 연결될 타인을 좀 더 세심하게 선택하는 것이다"고 했다. 조금 더 전략적이고 세심하게 직원들과 연결되기 위한 방법을 기업이 고민해야. 회사에 나오지 않아도, 서로가 같은 공간에 섞이지 않아도 소속감을 느끼고, 자신들이 기업과 함께 나아가는 방향을 알게 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연대 문화까지 잘 구축하는 것이 지금 시대에 필요한 일 문화의 방향이다.


13. 피플실에서 일하며 기업이 일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직원들의 몰입도와 일의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았다.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는 <왜 일하는가>에서 '위대함과 평범함의 차이는 결국 마음가짐과 노력이라는 1퍼센트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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