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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베스트셀러 라틴어수업 저자, 한동일

롱블랙 2023년 10월 3일 no. 542

롱블랙 2023년 10월 3일 no. 542

한동일 : 한국 최초의 바티칸 변호사, 30년 공부로 한계를 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838 


1. 평가 언어가 모두 긍정적인 표현입니다. 잘한다/보통이다/못한다 식의 단정적이고 닫힌 구분이 아니라 '잘한다'라는 연속적인 스펙트럼 속에 학생을 놓고 앞으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겁니다. 학생들은 남과 비교해서 자신의 위치에 우월감을 느끼거나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2. 의지에 반하는 온갖 일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주변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지 말고, 자기가 해야 할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3. 공부든 운동이든 단칼에 이뤄지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에 우린 웬만한 일을 단칼에 해결하려 해요. 


현재 도서 집필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조언했다. “공부로 쌓은 지식을 움켜쥐고, 내 이익을 위해서 쓰기보다, 세상에 이로운 방식으로 베풀기를 바랍니다.” ⓒ롱블랙


4. 유명한 라틴어 명구 '오늘 하루를 즐겨라 Carpe Diem' 라는 말은 내가 나를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일하고, 공부한 하루가 주는 즐거움을 맛보라는 뜻. 열매를 수확하고 곡식을 추수하는 나의 기쁨은 매일매일 쉬운 선택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 아닙니다.


5. 공부의 쓰임을 다시 정의해야. 증명의 수단을 넘어,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공부가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6. 여인이 비참해하며 숨고 싶어 할 때, 예수가 그 여인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바로 자비예요. 비참함에 마음 아파한다는 뜻. 배운 사람이야말로 '자비'를 베풀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타인의 비참함에 주목하는 대신, 바라보지 않는 너그러움을 가지면 좋겠어요.


한동일 작가는 지금 세상에 ‘자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참한 상황에 놓인 타인을 구경하는 대신, 어떻게 도울지 행동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unsplash


7. 예수는 스스로를 '나는 나다 ego sum qui sum' 라고 표현했어요. 배울 만한 점입니다. 우린 '나'를 설명하려고 학교와 어학 자격증, 대외활동을 내세웁니다. 그보단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왜 살아가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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