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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K드라마가 넷플릭스 딜레마를 떨쳐내기를

롱블랙 2023년 10월 12일 no. 550

롱블랙 2023년 10월 12일 no. 550

K드라마 마켓 리포트 : '한국이 만들었지만 넷플릭스 것' 딜레마를 분석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849 


1. 넷플릭스 역대 인기 100위에 15편이 한국 드라마. 그런데 스튜디오드래곤(더 글로리, 마당이 있는 집 제작) new(무빙 등 제작)의 주가는 곤두박질. "수익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K 드라마 제작사들은 남 좋은 일만 시키게 될 거"


2. 역대 최대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이 드라마로 제작비 253억을 받고 40억원을 순수익으로. 넷플릭스가 9억 달러(1조2000억)를 벌어들인 것과 천지 차이. 넷플릭스는 제작사에 제작비의 10%를 더 얹어 제작비 지원. 드라마가 흥행해도 제작사에 더 떨어지는 건 없는 셈. 한국 드라마 업계가 그들의 하청 기지가 된 것과 마찬가지.


3. 킹덤 때 IP가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IP는 캐시카우가 되어 제작사가 성장할 기반이 되는데, 그런 게 없으면 제작사는 외주를 맡아 조금의 수익으로 생존하고, 다시 외주를 맡는 악순환. IP의 중요성을 깨달은 에이스토리. 그 이후 당장은 손해가 나도, IP를 지키는 계약을 시작. 우영우에서 빛을. 처음엔 넷플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하자고 제안. 에이스토리는 사용. 해외 방영권은 넷플에 국내 방영권은 ENA에 판매. 방영권을 팔면 시청률이 높을수록 제작사는 더 많은 수익. IP를 넘기는 게 아니니, 2차 저작물 권리도 제작사가.


ENA와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IP를 지킨 에이스토리는 2차 저작물과 판권 판매로 수익을 냈다. ⓒENA


4. 시즌제의 등장. 흥행 드라마들이 속편 제작. 기존 흥행을 발판으로 더 나은 수익 구조를 짜는. 오징어게임 시즌2는 1000 억 이상의 제작비를 약속 받은 걸로(시즌1의 네 배). 


5.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한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들. 가령 스탠 리의 만화를 엮어 '어벤져스'라는 거대 세계관을 구축한 마블처럼. 강풀의 작품은 무빙을 비롯 조명가게, 브릿지, 아파트 등은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 무빙의 성공으로 다른 작품까지 영향.


6. 드라마 업계는 FAST 주목.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의 준말. 케이블TV와 VOD를 합친 형태. 해외에선 패스트가 인기. 이제까진 넷플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었지만, 이제는 디즈니플러스, 애플TV, 그리고 패스트처럼 다양한 유통 채널이 활기를 띠면, 이들끼리 경쟁하면서 제작사에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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