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2023년 11월 2일 no. 569
롱블랙 2023년 11월 3일 no. 569
노마드 인터뷰 : 떠돌이 1인 출판사, 샘 알트만 / 닉보스트롬에게 삶을 묻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879
1. 가로 214 세로 284 큰 판형, 4~5만원대 가격. 한 호당 200부. 세계 8개국 서점에. 올해 4호는 한국에서 이미 품절. 인터뷰이는 화려. 샘알트만 오픈에이아이 CEO, 프레데릭 페르트 구글 최고 혁신전도사 등 각 분야 내노라 하는 인물들. 만든 이유는 잘 살고 싶어서. '자기만의 길'을 걷는 사람으로부터 살아나갈 용기를 얻고 있기 때문. 그 기쁨을 나누기 위해.
2. 내 것만 움켜잡는 게 행복이 아니란 걸. 서로의 시간을 나눠, 필요한 부분을 채워가는 것도 행복이란 걸 퇴사 후 떠난 여행에서 경험.
3. 질문할 용기를 낸 건 이모 덕분. " 범상아, 궁금하면 질문을 해봐. 묻지 않고 지나가면, 넌 그저 여길 놀러 온 여행객에 불과해. 네가 가게 주인에게 말을 건다면? 그 사람과 그시간, 그 경험은 네 것이 되는 거야. 그게 질문의 힘이야"
4. 모두 사소한 기쁨에 대해 이야기. 피렌체의 작은 서점 주인은 한 평 넓이의 창가에 책 전시회. 손님들의 취향을 귀담아듣고, 사흘마다 주제를 바꾸는 재미로.
5. 그들은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만들거나 수집하고, 손님과 나누는 것에 기뻐하며 반짝이는 하루를 사는 사람들. 어쩌면 이러한 작은 상점을 주인이야말로 안분지족이라는 말을 현대적으로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이지 않을까? 여기서 안분지족은 희망과 욕망이 없는 무기력함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를 잘 알고, 주어진 크기에 맞춰 만족하며, 그 안에서 꽃피워 가며 사는 것을~
서범상 작가가 베를린에서 만난 마누 쿠마르. 차를 만드는 젊은 장인이다. 프리랜서 건축 디자이너로 일하던 그는, 반복되는 캐드 작업에 흥미를 잃고 찻집을 차렸다. 독일 베를린 크로이츠베르크의 뒷골목에 위치. ⓒ서범상
6. 1호에서 '삶을 특별하게 만드는 사람'을, 2호에서는 '꿈을 펼치는 괴짜들'을 조명. 뉴욕을 무대로 삼고, 크리에이티브 아이콘인 그레이스 코딩턴부터 광고계 전설 데이비드 드로가까지. 이들은 자신의 창의성을 어떻게 하면 이로운 곳에 쓸지 고민. 금전적인 이익과 명예도 중하지만, 세상이 더 나아지는데 기여하길 바라는.
7. 2호는 겉보기엔 멋있어도, 실용적 배움이 없었다는 피드백. 실리콘배릴 셰어하우스에서 만난 마이크로소프트 팀장의 조언에서 힌트를 얻어~ 결과물을 만든 '기술'에 주목. 3호는 미래를 그리는 사람을 만남. 4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인공지능 고도화 등 너무 많은 변화 속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
8. 제가 생각하는 미래의 마음은 '인류를 위한 지속적인 개선'에 있어요. 이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매일 조금씩 나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매일 조금씩 나아지기만 한다면 수 세기 또는 수천 년에 걸쳐 놀라운 문명을 이룩할 수 있을 겁니다. - 샘알트만(노마드 인터뷰 4호_63p_
9. 인터뷰 기술을 배운 적 없어요. 그저 잘하고 싶. 대신 인터뷰이가 마음을 다해 대답할 환경을 만들었죠. 그러려면 진심을 내줘야. 내가 누구인지, 왜 만나려 하는지, 인터뷰가 세상에 어떤 도움이 도리지 구체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내. 짧게는 1달, 길게는 1년이 걸려도 꾸준히 관계를. 샘알트만은 4년 만에 성공. 섭외에 성공하면 그다음은 정성. 샘이 참여한 팟캐스트, 뉴스, 인터뷰, 논문까지 읽어요. 그뒤 도화지를 펼쳤어요. 샘의 미래 계획을 정부와 기업 개인으로 나눠 도식화. 그 후 핵심 질문 20~30개. 그걸 달달 외웠어요. 인터뷰이 면면을 파악하면, '마음을 흔드는 질문'이 가능. 질문으로 상대를 흔들어, 핵심으로. 그럼 상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진심을 이야기.
서범상님 인스타(366) https://www.instagram.com/edge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