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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다른 것에 대한 동경보다, 그것에 대한 전념

롱블랙 2023년 11월 18일 no. 582

롱블랙 2023년 11월 18일 no. 582

전념 : 무한 탐색의 시대에, 온 마음을 쏟아 나를 던진다는 것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897 


1. 미국의 인문학자 피트 데이비스 '전념'. 그는 '선택지 열어두기'의 시대, '무한 탐색 모드'의 시대가 문제라고 말합니다. 


2. 무한 탐색 모드에 머무는 이유, 결국 두려움.

1) 후회에 대한 두려움

2) 유대에 대한 두려움

3) 고립에 대한 두려움


3. 무언가를 선택하면, 우리는 지리멸렬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해요. 


4. 피트 데이비스는 우리 시대에 상실된 정신으로 전념, 즉 헌신의 중요성을 이야기. 모두가 선택을 미루면서 가능성의 상태를 즐기거나, 끊임없는 새로움이 주는 만족감을 찾는 시대지만 인간 삶의 진짜 면모는 그와 반대되는 '헌신'에 있다는 것.


5. 전념하기는 더 기나긴 시간에 장대한 내기를 건다. 여기에는 깊이의 힘이 전제. 우리가 시간의 길이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깊이는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 우리가 무언가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일수록 그것은 한층 더 아름다워진다. 더 깊이 파고들수록 더 많은 신성함을 발견한다. 깊이가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꿀 때,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 자기 자신을 헌신함으로써 우리는 그것을 성스럽게 만든다.


6. 전념의 세계, 헌신의 상태로 들어서면 편안합니다. 매일 달리며 글을 쓰는 소설가 하루키처럼, 어떻게 매일 연습했냐는 질문에 '그냥 했어요'라 답했던 김연아 처럼, 헌신은 우리를 편안하고 단순하며, 확실한 삶으로 안내해요.


7. 나를, 나아가 내 미래의 일부를 타인과 공유하고 연대하는 것이 진정한 헌신의 관계라고. 지금 우리에겐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공동의 것을 지향하며, 함께 성장하는 자세가 필요.


우리는 선택지의 홍수 속에서 산다. 쏟아지는 컨텐츠들 중 무슨 영화를 볼지 고르는 것조차 힘들다. ⓒUnsplash


헌신은 시야의 고정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 분야에 깊게 빠지면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전혀 다른 세상을 발견할 수 있다.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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