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2023년 12월 11일 no. 601
롱블랙 2023년 12월 11일 no. 601
구본창 : 버려진 비누와 백자 사진, 무인양품과 대영박물관을 사로잡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11
1. 기적 같은 일들인 거예요. 내가 겔프케의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면, 함부르크에 있던 그의 동료 작가를 만나지 않았다면, 일본에 들어 내 작품을 소개해 주지 않았더라면. 일련의 도미노 같은 경험들이 제가 그 후 4~5년 버틸 힘을 줬어요.
2. 사진가는 눈과 본능이 중요해요. 수십, 수백 커트를 찍어도, 이 눈빛이 제일 좋다 이런 게 있어요. 다 비슷비슷해 보여도 신중히 골라내면, 확실히 그 사진 속 표정이 사람들한테 더 많은 공감을 줄 수 있죠
3. 작품은 주제 하나만 가지고 매달리는 게 아니에요. 일단 내가 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하겠죠. 아는 게 적으면 어떤 걸 봐도, 찍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 거예요.
구본창 인스타(9976) https://www.instagram.com/koobohn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