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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커뮤니티, 난로회

롱블랙 2023년 12월 13일 no. 603

롱블랙 2023년 12월 13일 no. 603

난로회 최정윤 : 한식을 주인공으로 세상에 없던 힙한 풍경을 만들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17 


1. 한식의 세계화와 정부에 아젠다를 제안하는 커뮤니티, 난로회. 2022년 2월 최정윤 셰프이자 요리연구가가 만듦. "선조들의 풍류를 오늘날에 불러오고 싶었어요. 한식이 더 맛있고 새롭고 재밌어 질 수 있는 방법이 그 안에 있을 것 같았어요"


2. 새로운 한식 경험을 개발하고, 한식을 리브랜딩하는 것. 난로회의 목표. '대중적이면서 고급화가 가능한 한국 음식은? 제일 비싼 한식 외식 메뉴는? 누구한테 물어봐도 답은 한우' 고기 구이는 그 자체로 하나의 경험. 조리가 끝난 상태로 상에 오르는 스테이크와 다릅니다. 지글지글 굽는 소리, 소기름의 온도까지. 하나하나가 공감각적인 퍼포먼스. 여기에 고기를 바로 먹는 행위까지. 여기에 최정윤 셰프는 상차림 구성에도 그 고유성이 있다고 생각.


난로랩은 과학자와 셰프가 모여 구이를 연구하는 모임이다. 한국 고기 구이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는 최정윤 셰프. ⓒ롱블랙


3. 난로회가 화롯불 앞에서 나눈 이야기는 이제 난로회 담장을 넘어 영향력을 발휘하기. 2024년 3월 서울에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이 열리는 것.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간담회에서 난로회가 정부에 제안해 추진되는 행사. 내년부터 국내 음식점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허용하는 정책 변화 역시 난로회가 제안. 정부기관이나 기업이 던질 아젠다를 커뮤니티가 대신하는 느낌.


4. 참석하는 모든 분들께 자기소개서를 쓸 것을 부탁드려요. 이를 바탕으로 사전에 충분히 대화하며, 연구 주제에 얼마나 진심인지 살피죠. 모든 참여자 인터뷰는 제가 직접. 각자 소중한 시간을 내어 모이는 자리니, 영감을 주고 받으며 시너지를 내도록 세팅해야죠.


난로회는 모임마다 멤버가 달라진다. 참석자들은 서로 한식에 대한 영감을 주고받으며 시너지를 낸다. ⓒ난로회


5. 난로회는 모두가 역할을 가지고 모여요. 대접받길 바라는 사람은 올 수 없다고 말씀드리죠. 대한민국 최고 고깃집 사장님들이 게스트로 왔어도, 두 팔 걷어 붙이고 고기를 구워요. 질문을 던지고 인사이트를 나누는 것도 1인분의 역할. 누구도 무임승차하지 않는 모임을 만들어요.


6. 가격도 맛도 좋은 한식당을 젊은세대에 알려 준다면, 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 샘표에 3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상대로, 근처 맛집 설문 조사. 을지로 일대 백반집들에 별점이 쭉.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어 코스 구성. 지인들과 방문 뒤, 인스타에 JY투어라는 이름으로 기록을. 싸고 맛있고 힙하기까지 한 노포들에 20대 관심. 네번째 게시물만에 팔로워 1만. 지금은 5만. 그 덕에 '이제 문을 닫아야겠다'던 사장님들이 다시 기운을 냈고, 최 셰프는 중구청장 표창까지. 


JY투어 인스타(5.5만) https://www.instagram.com/jy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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