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2024년 1월 10일 no. 627
롱블랙 2024년 1월 10일 no. 627
스프레드웍스 : 희녹과 노티드, 와인앤모어까지. 브랜드의 밑그림을 함께 그리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43
1. 정은우와 오이담, 서른셋 동갑내기 대표가 이끄는 스프레드웍스(이하 스스). 4년 만에 150여개 포트폴리오. '이 땅의 모든 대표님이 맘껏 자아도취 할 수 있도록, 기운을 불어넣는 일' 그들이 정의하는 자신들의 업입니다.
2. 디자인 에이전시라고 하지만, 스스는 브랜드 로고만 만들지 않아요.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브랜드가 걸어갈 여정을 함께 스케치. 컨셉과 포지셔닝, 스토리텔링, 네이밍, 슬로건, 카피라이트까지. 브랜드 구석구석에 그들 손길이 안 닿는 곳이 없어요.
3. 정 대표가 잠시 일을 쉬면서 취미로 그렸던 강아지 그림이 대박. "건강이 안 좋아져, 잠시 쉬어야 했어요. 그때 강아지 입양. 집에서 강아지 그림을 그려 인스타에 올렸어요" 당시 그의 팔로워는 198명. 패션브랜드 비욘드클로젯의 고태용 대표가 그의 그림을 티셔츠로 만들고 싶다고 제안. 이 티셔츠가 방탄과 아이유도 입은 국민개티로 등극.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까지.
4. 운이 좋았어요. 그 다음해가 2018년 황금개띠 무술년. 개 관련 아이템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5. 둘은 성향 취향 작업스타일 모두 달라요. 그들이 스프레드웍스를 이끌 수 있는 건 단 하나. '눈에 걸리는 디자인을 하자'는 뜻이 통했기 때문.
6. 브랜드 론칭은, 대표 한 사람의 꿈과 비전에 다 함께 도취돼야 할 수 있어요. 뭔가에 홀리기라도 한 듯 말이죠. 결국 대표가 얼마나 이 비즈니스에 젖어있고, 꽂혀있는지에 달렸죠. 그런데 때론 대표님조차 생각과 비전만으로 도취가 잘 안돼요. 그 비전을 우리가 이미지로 불러내 줄 때 '그래 이거지'라는 소리가 나와요. 그 확신을 단단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죠.
스프레드웍스 인스타(4511명) https://www.instagram.com/spread.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