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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후쿠오카발, 글로벌 문구브랜드 펜코

롱블랙 2024년 1월 11일 no. 628

롱블랙 2024년 1월 11일 no. 628

펜코 : 볼펜 하나로 출발한 후쿠오카 로컬 문구, 세계를 사로잡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46 


1. 하이타이드는 1994년 출발. 올해로 30주년. 펜코 라는 플래그십 브랜드를 비롯해 네에, 뉴 레트로 등 총 18개 문구 및 잡화 브랜드를 거느리고. 


2. 하이타이드(이하 하드) - 정신적으로 충만한 물건을 위하여. 하드를 만든 사람은 시바사키 고로. 그는 서퍼. 저 바다처럼 정신적으로 충만한 물건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 


3. 1999년 하드는 펜코 브랜드 출시. 시바사키가 미국에서 본 볼펜 한자로에서 시작. 심플한데 왠지 모를 향수가 느껴지는 노크식 볼펜. 영감을 얻는 그는 '가상의 미국 펜 회사가 만드는 미국식 볼펜'이란 세계관을 떠올렸어요. 그래서 이름도 펜코. 펜코 볼펜은 미국 문화를 동경하던 일본인들의 취향을 저격. 노트, 크레파스, 바인더 등. 70년대 미국 영화에 나올 법한 문구를 만들었고 승승장구.


타케노 준스케 CEO(오른쪽)는 하이타이드에 들어가 모든 사원을 일대일로 만났다. 그러면서 직원이 중심이 되는 경영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이타이드


4. 한 브랜드에는 그걸 만든 디자이너의 취향과 세계관이 오롯이 반영. 디자이너 입장에선 자식 같은. 책임감 있게 세계관을 만들어 나가겠죠. 그래서 브랜드가 18개나 되지만 결코 컨셉이 겹치지 않아요. 브랜드마다 다 다른 사람이 녹아들었으니까요.


5. 인사 평가를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개성, 사원의 나다움, 그리고 창의성.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사원 스스로 미션을 만들고 이를 달성하면 보너스. '새롭고 창조적인 일이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는 인식을 심고자 무던히 노력. 한편 사원들에게 여백을 주려고 합니다. 휴일을 많이 줘요. 좋아하는 것을 맘껏 마주할 수 있도록.


하이타이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형태로 만드는 데 집중한다. 사진은 펜코의 베스트셀러 제품 중 하나인 총알 볼펜 ⓒ하이타이드


6. 도매업을 하니 최종 소비자인 고객과 접점이 없었어요. 고객의 마음을 직접 만지고 싶어서 직영 매장을. '하이타이드는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제품을 내놓고, 이런 일을 하는 회사'라고 전하고 싶었죠. 피드백 또한 바로 받고요. 실제로 고객 목소리가 신제품 개발의 힌트가 됩니다.


7. 색다른 이벤트도 열어요. 팝업도 열고, 영화 상영회도. 지역 상점들과 마켓을 열기도. '저곳에 가면 무언가 재미난 것이 있다'는 설렘을 안기는 장소가 되길 바라요


하이타이드는 후쿠오카 로컬 브랜드로서 받은 게 많기에, 이제는 보답할 때라고 말한다. 사진은 하이타이드 스토어 문림당점. ⓒ하이타이드


디지털이 익숙한 시대, 불편함을 찾으려는 아날로그의 수요도 존재한다고 타케노는 말한다. ⓒ하이타이드


하이타이드는 파도를 타는 입장에서, 파도를 만드는 입장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하이타이드로부터 펜이나 다이어리를 쓰는 문화가 다시 부흥하기를 바란다. 사진은 한국 브랜드, 발란사와 협업했을 때의 모습. ⓒ하이타이드


펜코 인스타(1.6만) https://www.instagram.com/penco_j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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