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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대한민국 대표 스트리트 패션브랜드, 카시나

롱블랙 2024년 1월 17일 no. 633

롱블랙 2024년 1월 17일 no. 633

카시나 이은혁 : 스트리트 패션 개척자, 우리만 낼 수 있는 냄새를 만들라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52 


1. 스트리트 문화계 인물을 인터뷰할 때마다 등장하는 카시나 이은혁 대표. 스트리트 패션의 개척자, 대부. 카시나는 1997년 부산대 앞 작은 매장에서 시작. 부산에서 내노라하는 스케이트보더 이은혁 대표. 한 스케이트 매장 안에 오픈한 편집숍으로 출발. 


2. 평소 인터뷰 잘 안하는. 회사가 커지고 먹여 살려야 할 직원들이 많아져 인터뷰에 응한. "회사가 함께하는 이들의 자부심이 되려면, 더욱 유명해져야"


3. 어릴 때 신발매력에 빠짐. 그 신발에 어울리는 친구를 찾다 '스케이트보드'에 꽂힘. 엄마를 졸라 스케이트보드를 샀고 친구와 함께 온갖 내리막길을 찾아다녔어요. 그러다 사직운동장에서 스케이트보드 타는 형, 누나들과 만났어요. "스케이트보드는 길거리 기물을 이용해서 타요. 매번 새로운 길을 느끼며 타는 재미가 있어요"


4.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구속받지 않고 오롯이 좋아하는 걸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깨달았어요. 그리고 삶을 좀 더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됐죠. 카시나를 운영할 때도 그렇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어떤 바탕이 돼줬다고 할까요.


이은혁 대표는 스케이트보더 출신이다. 구속받지 않고 오롯이 좋아하는 걸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이때 깨달았다. ⓒ롱블랙
카시나의 로고인 단발머리는, 평생 단발머리였던 그의 어머니를 빗대 만들어졌다. ⓒ카시나


5. 서울에 매장을 만들 때 투트랙. 하나는 루키 컨셉 또 하나는 프리미엄. "스투시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 언젠가 꼭 스투시 제품을 팔겠다고 마음을. 카시나를 차리고 미국에서 패션 페어가 열릴 때마다, 스투시 부스를. 3년 동안 6~7번 노크. 결국 저에게 판매 권한과 유통 권한까지. 좋아하는 사람의 진심은 결국 전해진다는 걸 다시 확인"


6. 순간 폭발시키려 하지 않아요. 브랜드가 너무 흔하고, 결국 브랜드의 수명도 짧아지는. 잘 될 걸 알아도 천천히 길게 갈 수 있도록 공급을 조절. 계속 힙해보일 수 있는 방법이죠.


7. 계산기를 명확하게 두드리지 않아요. 기초체력을 조금 키웠으면, 일단 부딪쳐봅니다. 안 되면 손을 놓는. 사업이라는 건, 열 개 중 두개만 성공해도 되요. 관건을 놓을 때를 빨리 아는 것. 저는 잡고 놓는 걸 잘했어요.


8. "키스나 아트모스 등 해외 유명 편집샵은 이미 수많은 컬래버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카시나라는 IP 역시 그들에게 뒤지지 않기에, 바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카시나는 컬래버를 할 때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이키와 원앙을 만들 때는, 원앙을 매개로 카시나와 나이키의 우정을 표현했다. ⓒ카시나


9. 어느 순간 저의 능력치나 감각만으로 다음 고지를 넘기는 버겁다는 생각. 매출은 작지만 이윤이 많이 남는 고만고만한 회사가 될 것이냐, 더 성장할 것이냐. 기로에서 성장을. 그래서 투자도 받고, 동료를 모집해 저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도록.


카시나 인스타(22.1만) https://www.instagram.com/kasina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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