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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한국영화음악의 큰 형, 달파란

롱블랙 2024년 1월 31일 no. 645

롱블랙 2024년 1월 31일 no. 645

달파란 : 무빙, 킹덤, 곡성 음악 감독. 이야기에 '공기감'을 설계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63


1. 요즘엔 파일로 받지만, 전에는 비디오테입으로 받았어요. 200번 이상 돌려보면서 궁리해요. 여기에 어떤 소리를 입혀야 배우가 연기하는 긴박감을 관객에게 더 예리하게 전달할까. 사운드로 영화의 감정선을 벼리는 겁니다.


2. 연출자의 이야기를 잘 들으려해요. 영화는 종합예술이니까요. 잘 들어야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래야 음악과 영상이 시너지를 내요.


3. 취미가 없어요. 귀가 피로해지는 불필요한 음악도 안 들어요. 작업이 너무 안 풀릴 땐 굳이 씨름안해요. 붙들고 있는 데도 힘이 소모되니까요. 그럴 땐 차라리 손을 떼고 산책하면서 에너지를 간직해요. 그러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작업실로 가죠. 몰입에만 에너지를 쓰는 거예요.


1706484946ad34d5b8a0f77dfb2d70598803c95b57.jpeg 33년째 다채로운 곡을 쓰는 달파란 감독. 올해도 영화 「원더랜드」를 통해 그가 설계한 공기감을 만날 수 있다. ⓒ롱블랙 최지훈


달파란 인스타(588) https://www.instagram.com/dalpalan/?h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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