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2024년 2월5일 no. 649
롱블랙 2024년 2월5일 no. 649
녹싸 박정수 : 오늘, 어떤 기분으로 세상을 대하실 건가요?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72
1. 미래의 동료와 대화하는 장면을 떠올렸어요. 그러자 접객에 대해 할말이 쏟아졌습니다. 걷다가도, 아이스크림을 뜨다가도 메모했어요. 두 달 만에 160쪽 접객 가이드가 탄생. 5월1일 노동절에 채용 공고와 함게 공개. "그랬더니 이상한 일이. 지원자들은 물론이고 손님들, 자영업자들, 마케터들이 접객 가이드에 공감한다면서, 책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거. 어리둥절했지만 깨달았어요. '아! 브랜드 철학에 대한 수요가 숨어있었구나'"
2. 녹기 전에 철학은 '좋은 기분'. "녹기 전에는 좋은 기분을 퍼뜨리기 위해 일해요. 좋은 기분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저희 가게에 어울리는 접객을 할 수 있죠. 그래서 가이드가 길어졌어요"
3. 좋은 기분은 좋은 태도로 이어져요. 좋은 태도가 모여 좋은 사회가 되고요.
4. 리테일의 희망은 접객에 있다. "우리가 외출하는 건, 밖에서만 얻을 수 있는 행복이 있기 때문이에요. 앤트러사이트 커피를 먹고 싶다 해서, 지금 내 앞에 커피가 나타나면 100% 행복할까요? 카페에 찾아가는 일, 햇살, 산책하는 강아지를 보며 기대가 쌓여요. 카페에 도착해 바리스타가 친절히 내려준 커피를 마시는 순간, 온전히 행복해지고요. 이건 온라인이 제공할 수 없어요"
5. 사람만 한 인테리어가 없어요. 가게가 허름해도 사람이 좋으면 근사하게 느껴져요. 아무리 멋지게 꾸민 가게도 직원 행실이 별로면 안 내키고요.
녹기전에 인스타(2.2만) https://www.instagram.com/before.it.me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