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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레고로 대한민국의 전통을 만들다, 콜린진

롱블랙 2024년 2월9일 no. 653

롱블랙 2024년 2월9일 no. 653

콜린진 : 버선코, 한복 자락까지. 한국의 아름다움을 레고로 조립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74 


1. 미쳤다 싶을 정도로 사고, 만들고, 또 모았죠. 그땐 정말 매뉴얼대로 만드는 데 집중했어요. 돌아보면 창작의 밑거름이 된 시간이었죠. 레고 메이커들은 만든다가 지치면 완제품을 수집하는데, 저도 비슷한 과정을. 한정판 같은 걸 사서 쌓아놓기 시작. 그러다 어느 순간, 의문이. '한국적인 레고는 왜 없지?


콜린진 작가는 딸을 위한 일상 용품을 만들며 창작 레고의 길에 들어섰다. ⓒ롱블랙


전시회에서 인기를 끈 스테이플러 시리즈. 콜린진 작가는 딸에게 조언을 얻어 동물 모양 스테이플러를 만들었다. ⓒ롱블랙


여러 종류의 블록을 조합하여 만들어낸 학춤. 디테일한 조립 방식으로 무용수의 몸짓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냈다. ⓒ롱블랙


2. 별도로 행사를 알린 것도 아닌데, 박물관 관계자나 국악이나 무용하시는 분들이 여럿 찾아와 고맙다는 얘길. 전통을 지키는 일이 대우를 못 받고 소외받고 있는데 이렇게 관심을 가져줬다고.. 저도 모르게 불끈 사명감이 들더라고요.


3. 초기엔 단편적인 이미지에 상상을 더하는 방식. 그러다 종묘제례악을 만들 때부터, 고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가급적 인터넷상 정보보다는 공식 출간된 박물관 자료나 논문을 찾아봅니다. 학예사 도움을 받기도.


철저한 고증 과정을 거친 뒤 작품을 만드는 콜린진 작가. 레고로 만든 서책에도 우리나라의 전통 제본 방식인 ‘오침안정법’을 구현했다. ⓒ롱블랙


콜린진 인스타(1517) https://www.instagram.com/colin_jin_l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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