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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사업을 하려면, JINS처럼 멋지게!

롱블랙 2024년 2월13일 no. 656

롱블랙 2024년 2월13일 no. 656

JINS 반골의 승부사, 안경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76 


1. 2001년 론칭. 2023년 매출액 732억엔(6608억). 10년 전(365억 엔, 3295억)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진즈는 평균 3만원(27만원) 하던 안경 가격을 60% 가까이 내렸. 초경량 안경을 선보이며 대중을 놀라게.


2. 다나카 히토시. 2000년 한국 방문. 남대문 시장 한 안경점. "안경 하나를 3000엔(약 2만7천원) 정도에 파는 걸 보고 놀람. 환율을 감안해도 너무 차이났어요" 그리고 안경 주문 후 15분 만에. 당시 일본에선 일주일을 기다려야. 원인은 제조 과정. 


3. 먼저 한 일은 안경 시장의 문제점 파악. 불만의 4중주로 정리

1) 상품 - 라이센스가 있는 명품이 적고, 젊은 층을 위한 디자인이 없다

2) 가격 - 비싸고 요금 체계가 불분명

3) 납기 - 안경 하나가 완성되기까지 일주일은 기다려야.

4) 점포 - 가게가 멋있지 않아, 들어가기 어렵다.


4. 2001년 4월, 후쿠오카 종합쇼핑몰 비브레에 입점. 3개월만에 카피캣 등장. 다나카는 그들을 지켜봤습니다. 다들 어딘가 엉성. 가격은 따라해도 고객 경험은 따라 하지 못한 거죠. 고객이 진즈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경험하면 다른 가게는 가지 않을 거라 생각. 공격적으로 점포 확장. 급격히 성장. 론칭한지 5년 만인 2006년 상장. 하지만 곧 위기. 2008년 8월부터 2분기 연속 적자. 주가도 하락. 


5. 절망한 다나카. 이때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타다시를 만날 기회가 생김. 2008년 12월24일. 그를 만났고, 그는 차가운 질문을 쏟았습니다. "귀사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귀사의 사업 가치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비전없는 경영은 절대 성공할 수 없어요. 이대로는 귀사의 미래는 없어요"


6. "상장은 운과 인연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 하지만 거기서 더 성장하려면 비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직원 워크샵을 통해 비전을 정리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는 안경을 역대 최저, 최적의 가격으로 제공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계속해서 내놓겠다" 회사가 나무라면 상품과 서비스는 잎과 과일. 핵심은 뿌리인 비전이라는 깨달음. "사과 뿌리에선 바나나는 안 나와요. 감도 안 열리고. '뿌리'가 정해지면 다 정해진 거죠."


7. 2009년 9월17일. 진즈 하라주크점. 변화한 진주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로.

1) 초경량 안경 제작. 탐색 끝에 좋은 소재 발견. '의료용 카테터에 쓰이는 소재가 가볍고 안전하다는 걸 발견". 이 안경에 '에어프레임' 명명. 

2) 가격제 개편. 기존엔 프레임이 저렴해도, 렌즈 두께나 브랜드에 따라 추가 요금이. 다나카는 과감한 결정. 추가 요금을 없애기로. 

3) 마케팅 집중. JINS 글로벌 스탠다드란 이름은 'JINS'로 변경. 1억엔(9억) 수준이던 광고비를 한 달에 5억엔씩으로 늘렸죠. TV 광고까지. 하루주쿠점 오픈 기념 이벤트로 선착순 1000명에게 에어프레임 무료 제공 


당시 진즈에서 진행한 에어프레임의 TV광고. ‘나는, 가벼운 여자(남자)’라는 카피로 가벼운 안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JINS

8. 사람들은 일반적 정보엔 관심이 없는데, 자신이 몰랐던 가치를 제공하면 반응을 하더라구요. 우리가 내세운 '가벼운 프레임'이 많은 분에게 와닿았던 거 같아요.


9. 안경이란 아이템은 롱텀 비즈니스. 그래서 개인화 서비스 시작. 가령 컴퓨터를 많이 보는 이들을 위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등 제작.

게이오대학교 의대와 함께 개발한 진즈 PC. 진즈 PC의 출시는 일본에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라는 개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JINS


센서를 통해 몸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측정하는 진즈 밈. 해당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어플도 함께 출시했다. ⓒJINS PARK


진즈는 집중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워크스페이스로도 사업을 확장시켰다. 사진은 집중을 테마로 만든 Think Lab. ⓒJINS Holdings


10. 사회 공헌 사업으로도 유명. 로컬을 살리는 도시재생 사업에 힘을. 마에바시시의 버려진 료칸을 개조해 호텔로 만들고. 2023년엔 안경점이 없는 지방으로 찾아가 진즈고(JINS GO)사업 진행. 2011년 모나코의 '기업가 세계대회'가 계기. 다나카는 이때 사회 공헌에 대한 해외 기업가의 열정에 놀람. 


11. 사회공헌을 위해 그의 고향 군마현으로. 창업 지원 프로그램 기획. 아이들에게 기업가란 삶의 방식을 알려주고 싶어서. "대부분은 부모, 선생님님 말 잘 들어 성실하게 공부해 대기업에 취직하는게 대부분. 그게 나쁜 건 아닙니다. 스스로 창업을 했다면 더 많은 가능성이 열렸을지도 모릅니다"


12. 2013년 다나카는 '군마 혁신 어워드' 시작. 군마현의 우수한 사업가와 사업 아이디어에 상을 주는. 지역 청년 30명에게 무료로 비즈니스 수업 진행. 군마 이노베이션 스쿨 개설. 이 프로그램은 큰 주목. 1회 군마 혁신 어워드에 3건 남짓. 8년 후 500건 가까이. 어워드 참여를 수업 과정에 넣는 학교도 생겨날 정도.


다나카는 더 많은 아이들에게 기업가라는 삶의 방식을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군마 혁신 어워드를 시작했다. ⓒ군마 혁신 어워드


13. 다나카는 진즈 매장을 지역 커뮤니티로 만들기로. 2021년 20주년을 맞아 마에바시시의 진즈 파크. 매장 면전은 30%. 나머지는 70% 공원. "지금까지는 효율을 추구. 지금도 중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가치가 있을 것. 어떤 이익을 위해 하는 활동이 아니라 그런지,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과 기업이 모여듭니다"


마에바시시에 위치한 JINS PARK. 단순 매장이 아닌, 지역 주민들의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의 역할을 하고 있다. ⓒJINS Holdings


진스 인스타(10.1만) https://www.instagram.com/jins_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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