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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콘텐츠로 리브랜딩, 파리 데님브랜드 마리떼

롱블랙 2024년 2월14일 no. 657

롱블랙 2024년 2월14일 no. 657

마리떼 : 마케터의 한마디서 시작한 리브랜딩, 1000억 브랜드를 만들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77 


1. 90년대 인기, 마리떼 브랑소와 저버. 파리 기반 데님 브랜드. 그 불씨를 살린 주역이 신찬호 대표. 10년 넘게 쌓은 내공과 자신감으로 마리떼 라이선스 사업 시작. 2018년 론칭 때만해도 연 매출 3억. 2023년 기준 1000억. 5년 만에 3만 퍼센트 급성장. 그 비결은 리브랜딩. 


2. 2019년 여름, 네 명의 직원들과 회의 "별 얘기가 오가다 마케팅팀장이 혼잣말. '저버는 이름이 딱딱해. 마리떼는 이쁜데' 회의 후 그 말이 머리에서 안 떠나더라구요" 결국 '저버'에서 '마리떼'로 이름을 바꾸고, 여성복으로 카테고리까지 바꿨지. 저버의 남성복 디자이너는 하루아침에 여성복을 디자인해야. 2020년 여름, 마리떼 출시.


3. 리브랜딩 10개월 만에 100억 대 매출. 비결은 타깃. 리브랜딩 하면서 타깃을 기존 30-40에서 20대 초반으로 조정. 구매력있는 30대, 트렌디한 10대가 아닌 20대로 한 이유는 '가장 롱런할 수 있는 고객층'이라.


20대를 타겟팅한 마리떼는 차정원을 모델로 내세웠다. 10·20세대에겐 새로운 브랜드로, 30·40세대에겐 추억 속의 브랜드로 교집합을 키웠다. ⓒ마리떼
마리떼는 스트리트 브랜드의 로고 플레이를 여성복에 가져왔다. 로고는 과하지 않으면서,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마리떼


3.  2021년 더현대 서울이 첫 오프라인 진출. 그 팝업이 터닝포인트. 매출이 2배로. 리브랜딩한 마리떼의 가능성 확인. 다음 수는 콜라보. "상품은 있었고, 마케팅 돈이 없었죠. 이럴 때 협업이 최고. 들이는 품에 비해 매출과 인지도가 크게 뛰니까요"


4. 대세 언더독들의 결합은 시너지. 눈을 뜨면 인스타 팔로워 수가 늘고. 2022년 매출이 250% 상승해 350억 달성. "모든 마케팅은 사실 콘텐츠. 고객에겐 협업도 하나의 콘텐츠. 콘텐츠를 멈추는 순간, 브랜드는 끝난다고 생각. 보통 외형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 판단하면, 마케팅 비용을 줄여요. 저는 거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5. 오프라인도 비결. 빠르게 오프라인 확장. 50곳 넘는 전국 백화점 입점. "요즘엔 시작하기가 쉽잖아요. 인프라도 좋고. 단점은 그만큼 대체가 쉽다는. 오프에서 받쳐줘야 브랜드는 오래갈 수 있어요오프라인 콘텐츠도 중요. '마리떼 초코 퍼프' 과자도 만들기도. 


6. 마리떼에도 리피터, 즉 재구매 고객이 늘었어요. 그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싶었어요. '한남대로 부지에 멋지게 매장을 열 수 있는 브랜드'라는 상징성을.


온라인에선 매출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브랜드가 잊혀지지 않으려면, 오프라인을 확장해 눈에 밟혀야 한다고 신 대표는 말했다. 사진은 빌라드마리떼 전경 ⓒ마리떼


7. 브랜드가 라이징할 때는 신선. 어느 순간, 확 퍼지면 입기 싫은 브랜드가돼요. 결국엔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느냐가 중요. 새롭고 신선한 콘텐츠를 브랜드에 쏟아부어야 해요.


마리떼 인스타(12.6만) https://www.instagram.com/marithe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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