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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진실한 소통이 필요! 고객이 아닌 시민이다

롱블랙 2024년 2월16일 no. 659

롱블랙 2024년 2월16일 no. 659

Accept & Proceed : 나이키부터 나사까지, 브랜드의 에센스를 만드는 법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79 


1. 나이키 하면 '혁신'. 나이키 체험형 매장 '하우스 오브 이노베이션', 재활용 스니커즈 2만 켤레로 운동장을 만든 '무브 투 제로' 캠페인. 이 두개의 여정을 함께한 에이전시가 바로 어셉트앤드프로시드(이하 에이앤피). 


2. 위대한 기업가는 위대한 예술가가 예술 분야에 진출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비즈니스 분야에 진출합니다. 기업가는 비즈니스를 창조함으로써 자아실현에 대한 영적 열망, 자아 성취를 향한 열정, 새로운 세상에 대한 창조적인 비전을 표현합니다. 기업가의 비즈니스는 곧 그들의 예술 작품입니다. 비즈니스 창조는 예술의 창작만큼이나 창의적입니다. 사실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창의적인 인간 활동일 수 있습니다. - 기무라 야스히고, 일본 경영철학자


3. 2006년 데이비드는 A&P 시작. 전 직장 찬스로 나이크와 협업 시작. 하우스오브이노베이션이 대표적 결과. "나이키의 에센스를 담아내는데 집중. 피, 땀과 눈물이 있는, 날것 그대로의 노력이에요. 이런 에센스를 직접 뛰며 체험하게 하는 한편, 나이키의 피, 땀, 눈물을 통해 편리한 혁신이 만들어졌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4. 브랜드는 마치 사람 같아요. 성격, 개성 같은 에센스를 지니고 있죠. 그 사람의 성격을 알수록 친밀해지듯, 고객이 브랜드의 에센스를 잘 느낄수록, 더 강력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무브 투 제로 이니셔티브를 실제로 적용한 운동장. 주민들에게 운동화를 기부받아, 이를 분해해 운동장으로 만들었다. ⓒA&P


5. 무브 투 제로 프로젝트는 우리 에이전시가 열정을 느끼는 세 가지 모두를 담아냈어요. 창의성, 놀이, 그리고 미래를 위한 잠재력의 씨앗을 심는 것. '이 운동장이 커뮤니티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까?' '미래의 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을까?''아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까?'즐거운 상상을 하며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나사 역시 A&P의 고객이다. 우주에 흥미가 있는 직원이 스스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협업 관계로 이어졌다. 사진은 달 착륙 아트워크. ⓒA&P


6. 사회문제에 있어 우리는 친절한 사람이 되기로 했어요. 친절함과 착함은 달라요. 친절한 사람은 불편하더라도 무엇이 우리 발목을 잡는지 솔직히 말하지만, 착한 사람은 비판적인 피드백을 피하죠. 지구를 위해서는 친절하고 솔직하고 용감하게 대화를 해나가야 합니다.


큰 사회적 담론을 손에 잡히게 만든 프로젝트, 세컨드 씨. 사회문제에 있어서 착한 사람보단, 친절한 사람이 되기로 했다고 데이비드는 말한다. ⓒA&P


7. 고객을 소비자가 아닌 시민으로 부르자. "소비자는 consumere는 라틴어에서. 파괴하다, 닳아 없어지다, 죽이다, 무효화하다, 소멸하다 등의 뜻. 인간은 소비적인 존재, 그 이상. 협력적이고 창의적. 소비자보다 '시민'이란 단어가 더 쓰이길.


브랜드에게 진실한 공간을 만들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고 데이비드는 말한다. 사진은 A&P가 디자인한 몰스킨 매장. 점, 선, 면 등 노트의 모습을 매장에 담으려고 했다 ⓒA&P


8. 춘분 하지 추분 동지마다 런던 해크니 지역에서 일출 모임을 열고 있어요. 모임마다 20명 이상 참석. 하나의 커뮤니티로 자리 잡고 있어요. 이 모임은 그가 가장 힘 들때 만든. 코로나에 걸려 꼼짝 할 수 없을 때. 우연히 지인들과 다 같이 일출을 봤는데, 고통이 씻기는 느낌. 


데이비드는 일출 모임을 2년째 열고 있다. 개인적인 탐험이 어떤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계속해서 실험 중이다. ⓒA&P


9. 가끔씩 해도 보고, 일출도 보는 건 어때요? 긴장도 풀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 나를 점검할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나만의 탐험 주제를 만나게 될 거예요. 일과 탐험이 선순환하는, 그런 삶을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10. 왜 시민? 도시와 시민은 함께 영향을 끼치며 서로에게 도움을. 브랜드와 고객도 그러길. "따라서 브랜드는 고객들이 우리를 믿도록, 진실하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합니다"


어셉트앤드프로시드 인스타(3.3만) https://www.instagram.com/acceptandproc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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