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661) 기대감을 높여야 스토리에 가치가 더해진다

롱블랙 2024년 2월19일 no. 661

롱블랙 2024년 2월19일 no. 661

김원국 : 서울의봄 제작자의 1300만을 불러 모은 스토리 기획법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84 


1. 서울의 봄에 트렌드가 어딨어요? 항상 하고 싶었던 걸 한 거 같아요. 영화는 기획하고 만들어지고, 개봉까지 5년. 5년 후 트렌드를 어떻게 알겠어요? 세상과 싱크가 맞으면, 운이 좋은 거죠.


2. 팩트는 유튜브나 논문 등 온라인 디깅으로도 충분. 굳이 멋있게 취재할 필요는 없. 영화 마약왕이 그랬어요. 1970년대 국내에서 대규모 마약 유통 사업을 했던 이두삼이란 가상의 인물을 다룬 영화. '유신 시대에 그런 행위가 가능했을까?' 김대표는 궁금. 우민호 감독과 당대 실제 마약 사업을 벌였던 인물들의 인터뷰와, 마약 다큐를 섭렵했죠. 조사를 한 뒤에도 부족하면, 그때 발로. 국회도서관을 가고, 지역 방송국도 찾아가요.


영화 「마약왕」은 1970년대 한국의 마약상 ‘이황순’을 모티브로 했다. 조사 과정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쇼박스


3. 튼튼한 시나리오란? 시나리오는 크게 3막. 3막 안에는 보통 8개 시퀀스. 1막 안에 2개, 2막 안에 4개, 3막 안에 2개. 각각 시퀀스가 하나의 이야기. 하나의 시퀀스는 3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지죠. 정리하면 3막, 8시퀀스, 24개 에피소드. 이게 튼튼한 구성.


4.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전국민이 아는 이야기. 그런데 3막 8시퀀스 구조를 철저히 지키다 보면 이야기 과정이 재밌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 구조만 제대로 지키면, 이야기에 계속해서 위기감이 흘러요. 긴장감이 생기고, 텐션이 높아지죠. 액션, 코미디, 멜로 다 똑같아요. 구성이 좋은 영화에는 그 힘이 있어요"


5. 사랑받는 스토리란? "나스닥 평균 주가보다 상승률이 낮은 회사가 있다고 해보죠. 그 회사가 '드라마틱하게 성장할 거라는 기대감이 없어서'예요. 기업에도, 브랜드에도 기대감을 덧발라야 주가가 오르는. 영화든 뭐든. 스토리는 다 있어요. 중요한 건, 기대감을 불어넣는 것. 기대감이 더해져야 스토리에 가치가 생겨요."


하이브미디어코프 인스타(1223) https://www.instagram.com/hivemedia_corp 







매거진의 이전글 660) 지루함은 어쩌면 축복, 딴 생각의 계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