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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세상에서 제일 작은 카페, 카누 브랜드 스토리

롱블랙 2024년 2월22일 no. 664

롱블랙 2024년 2월22일 no. 664

카누 : 100억 잔 넘게 팔린 인스턴트 아메리카노에 숨은 브랜드 스토리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82 


1. 매력적인 브랜드는 한 줄의 '핵심 스토리'가 있어요. 나이키는 도전정신, 애플은 창조적 다양성. 그리고 카누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카페. 


2. 카누는 소비자에게 '또 하나의 커피믹스'로 인식되는 것을 우려. '가루로 타 먹는 원두커피'라는 전에 없던 카테고리로 가닿아야 했어요. 브랜드의 의지만으로는 힘든 일. 마트 매대 앞 소비자가, '이건 전혀 다른 커피'라고 직관적으로 느껴야.


카누는 기존 커피믹스의 법칙을 피하고, 시크하고 쿨한 느낌을 가져가고자 했다. ⓒ맥심 유튜브

3. 제품, 패키지, 홍보와 마케팅, 브랜딩에는 이 모두를 꿸 실이 필요해요. 이 실이 바로, 코어스토리. 우리 브랜드와 상품이 가진 핵심 가치를 찾아내 한 줄로 정리하라는 것. 그 핵심 가치가 직원들에겐 비전이, 고객에겐 브랜드 이미지가 돼 줄 겁니다.


4. 카누의 핵심 가치는, 원두커피의 깊은 맛을 봉지 커피의 간편함으로 손쉽게 즐기는 것. 카누는 이를 세련되게 표현하고자. 스벅에 가지 않아도, 드립을 내리지 않아도, 어디서든 즐기는 원두커피. 그러니까 내가 있는 곳을 카페로 만들어주는 커피. 그렇게 해서 탄생한 '세상에서 제일 작은 카페' 코어 스토리 탄생.


카누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코어 스토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제품군 확장을 이어나갔다. 최근에는 캡슐 커피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카누 유튜브

5. 제품 -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다. / 네이밍 - 새로운 카페, 뉴 카페. 순서를 바꿔 카페 뉴, 줄여 카뉴. 뉴 발음이 어려우니 카누. 그 안이 유력 후보로. 알파벳은 C 대신 K로 / 패키지 - 블랙&레드. 출시당시 파격적 시도. 검은색은 금기. "우린 패키지 하나에도 카누만의 페르소나를 담고 싶었어요. 참신함, 모던함을 전하고 싶.


2011년 카누 TV 광고의 한 장면. 카누 패키지에서 공유가 바리스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코어 스토리를 시각화했다. ⓒ맥심 유튜브


팝업스토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2011년, 카누는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고객이 직접 광고 속 장면을 체험하게 하는 방식으로 카누를 각인시켰다. ⓒ카누


카누의 세계관과 브랜드 철학을 담아낸 팝업스토어 <카누 온 더 테이블>. 당시 ‘성수동에서 꼭 가야 할 팝업’으로 꼽히며 성공을 거뒀다. ⓒ카누


이야기에 개연성을 담기 위해, 커피(묘약)를 마시면 몸이 작아진다는 설정을 덧붙였다. 이때 테이블에서는 미니 바리스타들이 직접 커피를 만드는 영상이 나온다. ⓒ카누

카누 인스타(5.3만) https://www.instagram.com/kanucoffee.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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