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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아이들로부터 난관을 어떻게 헤치는지 배운다

롱블랙 2024년 5월3일 no. 725

롱블랙 2024년 5월3일 no. 725

이수지 : 아이들은 전혀 귀엽지 않다. 안데르센상 그림책 작가가 말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058 


1. 2022년 이탈리아 볼로냐 도서전, 안데르센상 최초로 한국인 이름이. "2022년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는 이수지 입니다"


2. 자기만의 그림책을 개척하고 싶었던 이수지 작가, 그림책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 영국 캠버웰 예술대학교 북아트 대학원으로 향합니다.


많은 독자에게 인쇄 사고가 아니냐는 메일을 받게 한 『파도야 놀자』. 다른 세계로 건너간다는 강조점을 위해, 반대쪽으로 넘어간 팔을 그리지 않았다. ⓒ비룡소


3. 글이 있으면 나만의 논리와 생각이 들어갈 틈이 없어요. 읽느라 바빠서. 그런데 그림은 달라요. 오로지 자기가 생각하고 가져간 것만 답이 돼요. 게다가 이게 맞는지 아닌지 확인해 줄 사람도 없어요. 글이 있으면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면 돼요. 글이 없으면 모든 걸 읽어야 해요. 결국엔 자기 목소리를 듣게 되죠.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주제로 만든 『여름이 온다』의 1악장. 물풍선을 가지고 대결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그려냈다. ⓒ비룡소


지난해 바캉스에서 진행한 국립중앙박물관 프로젝트에서, 이수지 작가는 백자로 『반대말 사전을 만들었다. 옛이야기 콩쥐팥쥐의 요소를 활용, 백자로 가능과 불가능을 표현 ⓒ이수지 인스타


4. 아이들이 작업에 영감을? "영감이라기보단, 아이들이 어떤 존재인지 늘 느낄 수. 아이들은 쉽게 리셋돼요. 밤에 엄마한테 박터지게 혼나도, 아침이 되며 '엄마'하면서 안겨와요. 사실 작업은 쉬운 일이 하나도 없어요. 뭔가를 만들 때마다 작은 좌절을 마주하죠. 그런데 아이들이 자기 앞에 놓인 난관을 타파하는 걸 보고 있으면 힘을 많이 얻어요.


이수지 작가 인스타(3.3만) https://www.instagram.com/suzyle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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