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2024년 5월9일 no. 730
자우림 김윤아 : 27년 차 뮤지션, 계속 성장하는 음악을 꿈꾸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065
1. "멤버들끼리 합이 너무 잘 맞았어요. 음악 성향도 비슷. 록 음만 틀어주는 카페에 가 함께 술을 마시다, 좋아하는 곡이 나오면 즉흥으로 연주해 보기도. 누가 어떤 노래를 만들어도, 칭찬 일색. 이 사람들과 팀을 꾸리면, 더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을 거 같았어요." 그렇게 자우림은 1997년 7월, 영화 '꽃을 든 남자' OST인 'Hey Hey Hey' 로 데뷔.
2. 제가 노래만큼 좋아했던 게 만화. 만화 창작 동호회도 가입할 정도. 덕분에 음악을 만들 때도, 만화를 그릴 때처럼 상상의 나래를. 일상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잡아, 계속해서 '네가 그랬단 말이지?' '그럼 난 이렇게 하겠어''어머, 그게 무슨 말이야?'하며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해 나갔어요. 그걸 음악에 담았죠.
3. 그에게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은 '뉴스'. 많은 아티스트들이 뉴스, 그리고 사회에서 많은 영감을 얻기를. "우리는 음악을 넘어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니까요. 창작자는 응당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평소 어떻게 살았는지가 결국 톤을 완성한다고 생각해요. 나이 들었을 때 자기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목소리도 마찬가지. 그래서 항상 '잘 살자, 인간적으로 성장하자, 내 성장이 목소리의 성장이 되게 하자'고 되뇌며, 저 자신을 수련하고 있습니다.
5. 덕질을 하다 보면 상상력에 한계가 없다는 걸 새삼. 또 작가가 정말 마음대로, 아무것도 의식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펼쳤을 때 나오는 아름다움이 있어요. 판매 부수가 나오지 않아도, 본인의 작품을 소중하게 여기는 작가들의 태도에서 많은 걸 배워요. 나도 저렇게 작품을 만들어야겠다, 동기부여가 됩니다.
김윤아 인스타(13.9만) https://www.instagram.com/love__y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