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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스몰브랜드의 도전과 변화, 낼나

롱블랙 2024년 6월6일 no. 755

롱블랙 2024년 6월6일 no. 755

낼나 : 겁 없는 스몰 브랜드, 제품의 90%를 없애 살아남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092 


1. 낼나는 고등 동창 셋이 함께. 세 명 모두 공동 대표. 각 분야 총괄. 제품 총괄 김예샘, 운영 총괄 장희원, 콘텐츠 총괄 이지은. 세 동창이 뭉쳐 디지털 문구 시장을 이끌어 온.


2. 세 대표는 사이드 6개월 만에 본격적으로 낼나 시작. 한 개발자의 책상에 '내일을 나답게'라는 문장. 플래너의 역할이 바로 저거라는 생각. 나답게 사는 걸 도와주는 도구.


3. 디지털 플래너로 본격 시작 후, 6개월 후 위기. 1월이 지나자 매출이 뚝. 이때 디지털 문구 플랫폼으로 피보팅하자는 아이디어. "많은 이들이 시장에 뛰어드는데, 판매할 공간이 없. 우리가 이들의 판매 플랫폼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 개인 sns보다 노출과 운영도 잘 되니, 분명 이득. 예상대로 1년 만에 300명 가까운 작가들 입점. 제품도 8000개로"


4.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 작가들 대부분이 플래너보다 스티커를. 매출도 작은 커머스 플랫폼 운영에 전 직원이 투입돼야. "다들 지쳐가는 게 보였어요" 셋은 결단. 2020년 8월 홈페이지 리뉴얼. 컬래버 10%를 빼고 외부 제품 90%를 없앴어. 그 빈자리는 낼나의 오리지널로.


2020년 버전 낼나다이어리. 제품의 90%를 내리며 브랜드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롱블랙


낼나의 스테디셀러인 종이 질감 필름. 필기감과 화질을 모두 충족하겠다는 집념 끝에 만들어냈다. ⓒ롱블랙


5. 어떻게 하면 1년 동안 다이어리를 다 쓸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셋은 소비자들에게 미션을. 매달 1일마다 '낼나 패스포트'를 무료로 받으라는 미션. 다이어리를 구매하면, 매달 1일 낼나 홈페이지에서 '낼나 패스포트'를 무료로 받을 수. 패스포트에는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는 스티커와 챌린지 활동지가. 다이어리 재구매율이 30%까지 상승. 구매자 중 1/4가 완주에 성공. 


6. 예전엔 '페이퍼리스 브랜드'. 그런데 낼나는 결국 '내일의 나' 즉 성장하고 싶은 나를 의미. 성장이란 건 디지털에만 일어나는 게 아닌. 그래서 의미를 좀 더 확장. '낼나는 나다움에 집중해 성장을 돕는 브랜드'. 그러다 '나의 시간을 의미 있게 쓸 수 있는 제품이야말로 성장의 도구 아닐까' 그때 떠오른 게 타이머


‘포커스 온 타이머’는 SNS에서 공부나 자기계발 계정을 운영하는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다른 제품들과 시너지를 낸 것 같다고, 김예샘 대표는 말했다. ⓒ낼나


7. 타이머의 성공. 팝업 도전. 오키로북스와 협업. 2층에 '몰입의 방'. 연필이 있는 책상에 앉아 50분 동안 타이머를 맞추고 책을 읽으면 돼. 시간이 다 되면, 10분 동안 집중해 감상문. 들어갈 땐 핸드폰 반납. 중요한 건 물건을 팔지 않았어. 오로지 경험에 집중.


낼나샵 인스타(2.4만) https://www.instagram.com/nelna.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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