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3) 커뮤니티 빌더가 되고 싶나요?
롱블랙 2024년 6월27일 no. 773
롱블랙 2024년 6월27일 no. 773
커뮤니티 빌더 : 외로움이 돈이 되는 시대 '팔리는' 커뮤니티 기획법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111
1. 브랜드가 사람을 모으는 이유는 분명. 사람이 모이면 대화가. 그 대화에 올라타면 물건을 팔 수. 레드불이 1998년부터 뮤직 아카데미를 열어 온 것도, 브롬톤이 커뮤니티 라이딩 대회를 여는 것도. 나이키가 '나이키 런 클럽'을 오늘의 집이 '오하우스'를.
2. 사람들은 왜 이렇게 모이려 할까요. '공허함과 외로움이 가장 큰 원인'. 끊임없이 자극이 필요한, 도파민 중독 상태. 삶 전체가 촘촘히 채워져야 한다고 느끼는. 커뮤니티는 이 삶을 가장 알차게 채워주는 매개체.
3. 의미있는 시간을 통해 느끼는 충만함. 예전엔 대학원이나 학원 수업에서 얻던 가치. 이 자리를 커뮤니티가 대체. "클래스의 시대가 가고, 커뮤니티의 시대가 오고 있다"
4. 전문가의 시대가 끝나고. 정보가 투명하고 꼭 강사에게 배울 필요가 없어진. 우리 스스로 배우는 동시에 가르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시대.
5.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로 출근하면 회사에 끌려다니는 삶 같다고. 그런데 출근 전 잠깐 카페에 들르는 것만으로도 일상에 변주가. 제가 정의하는 SMCC는 일종의 웰니스 커뮤니티. - 박재현 로프컴퍼니 대표
6. 이제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기대하는 건, 찐득한 소속감보다 산뜻한 연대감.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 리프레시하는 기분 좋음을 바라죠. 건강하고 부지런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바이브를 SMCC에서 가볍게 공유하는 거예요. 그런 맥락에서 지금의 커뮤니티는 괜찮은 사람을 추천하는 큐레이터이기도.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긍정적 사람이 오는 커뮤니티가 잘 되죠. - 박재현 로프컴퍼니 대표
SMCC를 만든 로프컴퍼니 박재현 대표. 그는 커뮤니티에 대해 “사람이 인테리어가 된다”고 말했다. 유명한 사람이 아닌, 긍정적인 사람이 오는 커뮤니티가 잘 된다는 것. ⓒ롱블랙7. 건강한 커뮤니티는 사람들끼리 알아서 교류. 서로 질문하고, 답하고, 챙겨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할 일을 주는 게 중요해요. 커넥터처럼 말이죠.
8. 운영진의 신념이 진짜인지, 실제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웰니스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트러스. 박재현 대표는 트러스의 핵심 동력을 진정성이라고 칭했다. ⓒ로프컴퍼니9. 퇴근 후 혼자 집에서 넷플을 보는 내 모습이,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40대 초반 사람들의 공통된 라이프스타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시작한 게 넷플연가였어요.
10. 내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좋은 사람과 연결되는데 기꺼이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걸 실감했죠. 지금 당장 아웃풋이 나오지 않더라도요.
11. 커뮤니티에는 두 가지 속성이. 첫 번째, 사람은 서로에게 빨리 물든다. 두 번째, 오는 사람이 상품이고 재화인 활동. 오는 사람 자체가 커뮤니티의 매력을 결정하죠. 그래서 넷플연가가 집중하는 건 '모임장'. 1차로 서면 면접, 2차로 30분 가량 화상 면접. 마지막으로 녹화 영상을 콘텐츠 플랫폼 팀 전체가 돌려 보고 논의. '20만원을 주고 이 사람과 대화할 만한가' 이런 과정에도 매달 모임장을 신청하는 사람은 100~150명.
12. 모여 있어서 시너지가 날 수 있어요. 내 친구가 좀 잘 되면 '쟤보다 잘 해야지''나도 좀 더 멋있어져야지' 같은 생각을. 그런 미묘한 화학 작용이 한 사람을 보다 다층적인 인간으로. 사람들은 점점 더 이러한 종류의 성장을 필요로 할 거라 봐요.
13. 커뮤니티 빌더는 솔직히 '귀찮은 걸 대신해 주는 사람'에 가까워요. 인원 체크하고, 오라고 독려하고, 장소 세팅하고, 이게 기본.
서울모닝클럽 인스타(7288) https://www.instagram.com/seoulmorningcoffeeclub/
트러스 인스타(968) https://www.instagram.com/trusscommunity/
넷플연가 인스타(2.9만) https://www.instagram.com/nfyg_offici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