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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예외적인 사람이 되세요!

롱블랙 2024년 7월5일 no. 780

롱블랙 2024년 7월5일 no. 780

디자이너 박시영 : 새롭게 싶거든 싫어하는 걸 보고, 들어라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117 


1. 2005년부터 디자인 스튜디오 '빛나는' 운영. 20년 동안 500개 넘는 포스터 제작. 박 디자이너는 "고흥에서 농사도 짓고, 물고기도 잡고, 개도 키우고, 포스터도 만드는 사람입니다"


주변의 칭찬은 박 디자이너에게 엄청난 힘이 됐다. 사진은 포스터 디자이너가 되기 전에 작업한 <한국의 신화 : 중산층의 조건>. ⓒ박시영


그의 첫 상업영화 포스터 「짝패」. 포스터 디자인은 영화의 인상을 관객에게 각인시키는 작업이다. ⓒ빛나는


「동주」 포스터의 초안(왼쪽)과 완성본(오른쪽). 초안은 친절하게 감정을 드러내지만 관객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결국 담백한 오른쪽 포스터가 채택됐다. ⓒ빛나는


관객은 포스터의 관찰자가 된다. "감독이 아닌 관객의 클라이맥스를 찾아야 한다"고 박 디자이너는 말했다. ⓒ빛나는


독립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 포스터의 일부. OMR 카드로 타이틀을 표현했다. 실적과 데이터에 끌려다닌다면, 업계를 이끌 수 없다. ⓒ빛나는


2. 싫어하는 걸 보고, 싫어하는 음악을 들으세요. 좋아하는 것만 하면 내 세상이 얼마나 쪼그라들겠어요. 퇴근하고 집 가서 라면 먹고 원룸에 누워 보고 있는게 5인치 휴대폰 화면이라면, 차라리 밖으로. 한강을 걷거나 클럽에라도 가세요.


3. 트렌드 즐기는 거 너무 재밌죠. 저도 클럽 VIP.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조말론 향수 뿌리고 성수가서 팝업도 보고, 젠몬에서 선글라스 한 번 껴보는 것. 그건 그냥 브랜드 소비. 코 앞에 있는 유행을 따르다가 획일화되지 말고,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보세요. 나를 예외적인 사람으로 만드는거죠.


박 디자이너의 고흥 살이 역시 그만의 개성이 됐다. 사진은 박 디자이너가 조업할 때 타는 배. ⓒ박시영


4. 무조건 밤새우면서 일하고 '열심히 했더' 느끼는 거. 그건 게으른 거. 무능한 거. 입시 위주 교육의 가장 큰 폐해. 어렸을때부터 책상 앞에 앉아 무조건 열심히만. 밤을 새우는 게 프로페셔널한 게 아니라, 포뮬러한 리듬을 갖는 게 진짜 프로페셔널


5. 스튜디어 '빛나는'은 전면 재택 원격 근무 체제. 


박 디자이너는 업계에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튜디오를 이끌며 계속해서 '나와바리'를 넓히고 있다. ⓒ박시영


스튜디오 빛나는 인스타(1206) https://www.instagram.com/bitnaneun.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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