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2024년 9월27일 no. 851
롱블랙 2024년 9월27일 no. 851
롱블랙 도쿄 커피챗 : 일본으로 떠나는 감각여행, 4인의 기획자를 만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210
1. 김명수 매거진 B 대표가 제안하는 여행의 방법
1) 경계면을 살피자 - 어떤 공간이 좋아 보일 땐 이런 경계면을 세심히 만든 경우가 많아요. 도쿄 메구로의 톤키라는 돈카츠집. 주방 직원이 요리하는 과정을 극장처럼 보여주는.
2) 한 사람의 일본인을 찾아보자
3) 웹사이트에 접속해보자
김명수 대표는 일본어로 된 웹사이트를 한국어로 자동 번역해 살펴볼 것을 제안했다. 일본은 저널이나 블로그 등에 브랜드나 인물에 대한 이야길 꼼꼼히 기록한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도쿄 오모테산도의 채식카페 브라운라이스 홈페이지. 채식의 가치부터 브라운라이스의 역사, 채식 즐기는 방법 등을 자세히 써뒀다. ⓒ김명수
2. 호소다 다카히로 - 관점을 뒤흔드는 질문법
2000년대 들어 일본에서 양초 판매량을 늘었을까요? 줄었을까요? 답은 느는 중. "지금의 양초는 빛을 밝히는 용도가 아닌, 어둠을 즐기게 돕는 역할로. 혁신이라 하면, 항상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 하지만 하나의 시장이 커지는 계기는 '대상의 의미가 바뀌는 경우'가 많아요.
- 뛰어난 질문이 세상을 바꿀 단초가. 이것이 무엇인가요? 와 이게 고객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는 다른 질문. 이것을 통해 나오는 답변 역시 차이.
- 우리는 뭘 하는 회사인가? 대신 우린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줄까 라는 질문을 통해, 기업의 역할을 재정의. '청소회사'에서 '환대하는 회사'로.
3. 스기우라 케이타 : 좋은 기분을 위한 41년 실험
우리는 항상 시대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려 합니다. 지금의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 늘 찾으려 하죠.
- 어떤 비즈니스든 지금 사람들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서비스를 제안할 수 없다면, 아무리 잘해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쉐어라운지도 마찬가지. 프리랜서, 원격근무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진행되는 수도권 중심으로 전개
- 새로운 비즈니스를 끊임없이 찾는 집념
4. 조 나가사카 : 이대로도 충분한 건축
1999년대엔 '낡은 건물은 필요 없으니 부수고 새로 짓자'는 게 표준. 하지만 전 '이것만으로도 좋지 않은가. 더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지 않은가'라고 줄곧 생각했죠.
- 그는 공간을 개발할 때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하지 않는다고해요. 건물과 지역사회의 관계를 어떻게 연결할지, 건물 주변에 사는 사람을 어떻게 보호할지까지 고민.
조 나가사카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블루보틀 성수, 삼청점부터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점 등을 작업했다. 사진은 성수동의 분위기에 맞는 건물을 지었다고 평가받는 블루보틀 성수점. ⓒ스키마타아키텍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