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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샐러디 자판기, 건강 사각지대 공략해 대성공

롱블랙 2025년 3월11일 no. 992

롱블랙 2025년 3월11일 no. 992

파머스 프리지 : 1등석 식사보다 낫다는 샐러드 자판기의 생존전략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373


1. 자판기 자체가 우리의 마케팅 전략. 고객이 우리 자판기를 보면 배가 고파지고, 언젠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들거든요.


1741593232352fccfc1e49837ec7ba085103640b24.png 파머스 프리지의 초기 디자인과 현재. 초기에는 원목과 인조 덩쿨로 자연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현재는 원목 질감을 살리되, 보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파머스 프리지


2. 패스트푸드 체인 모델은 조리 과정 간소화. 매장 운영에 많은 직원과 비용을 투자. 우리는 그 모델을 뒤집었어요. 고객 응대에 드는 비용이 없으니,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


1741593275007c48ff2759b8ab56c804da772024a4.png 파머스 프리지는 빠른 생산 공정보다 제품의 퀄리티에 집중했다. 제철 식재료만 선정해 요리사들이 직접 제조하는 방식을 택했다. ⓒ파머스 프리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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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프리지는 건강한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건강의 사각지대’를 찾아갔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공항이다. 시간 여유가 없고, 기내식에 질린 승객들을 위한 대안이 되었다. ⓒ파머스 프리지


1741593357e39b7bb51555319de558777b72d767e4.png 파머스 프리지는 음악 페스티벌인 롤라팔루자, 야구장까지 진출했다. 주로 기름진 간식이 많은 곳을 공략했다. ⓒ파머스 프리지 인스타그램


3. 사업 초기엔 '우선 설치한 뒤 반응을 보자'는 식. 하지만 지금은 과거 판매 데이터가 있고, 소비자 보고서도 활용. '이 병원은 건강한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겠다'고 예측. 그럼 유동 인구가 같은 다른 병원보다 두 배 더 많이 팔 수도 있어요.


17415945467b3b9fb5f2a25b3700d2165c3fe3dae4.gif 2020년에는 주문 전용 앱을 만들어 고객 맞춤형 전략을 강화했다. 영상은 앱을 활용해 미리 결제하는 모습. ⓒ파머스 프리지 유튜브


4. 주장하지 않는 브랜드. 파머스 프리지가 12년 동안 지키는 ' 브랜딩의 중요한 철칙'. 건강한 음식을 판다고 '모두가 건강해져야 한다'고 설파하면 안 된다는 것. 강요는 거부감을. '요즘 몸에 안 좋은 음식만 먹었는데'라며 찜찜해하는 소비자에게 "오늘은 샐러드 어때?"라며 가벼운 위안을 건네는 브랜드. 그게 루크가 생각하는 파머스 프리지의 역할


파머스 프리지 인스타(6.1만) https://www.instagram.com/farmersf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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