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셀 스테이블코인의시대의 저자 선민님이 진행하는 유튜브 '나의언니들'에 나가 '마흔의 퇴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개 서른까지는 조직/직장/단체에서 잘 버티고 잘 나갑니다. 체력도 좋고, 마음 근육도 단단합니다. 회복탄력성도 짱짱하구요. 그런데 마흔이 넘어가면 난 달라진게 없는 거 같은데.. 뭔가 모를 장벽도 많아지고, 장애도 자주 생기고, 여러가지 풍파에 몸과 마음이 이리저리 휩쓸립니다. 불혹이라 했는데, 온갖 것들에 말려 정신 못차리는 상황이 잦습니다. 저 역시 어질어질한 마흔앓이를 맞이했고, 바닥을 기어다니듯 낮은 포복으로 그 시간을 견디고 버텼습니다. 물론 이겨낼때도 있었고, 하염없이 나뒹굴때도 있었죠.
지금도 그런 일이 수시로 들이닥치지만, 이제는 마냥 넘어지진 않아요. 상황이 좋아진게 아니라, 맷집이 생긴거죠. 그리고 혼자가 아닌 누군가의 도움을 곧 잘 받습니다. 이전엔 자존심 상해 말하지도 않았는데, 쫌 뻔뻔해진거죠.
https://www.youtube.com/watch?v=NnQ1gNw4s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