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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여행 스타트업 헤이요트, 김은지

ㅅ스타그램 프로젝트 no.20

1. 사람 이야기만 하는 ㅅ스타그램 프로젝트입니다. (인스타가 메인, 브런치는 거들뿐)
2. 카카오 100일 프로젝트에 맞춰, 100일 동안 사람 이야길 합니다.
3. 우리는 대개 누군가 만든 길을 따라갑니다.
4. 그 길이 '대로' 일수도 있고, 인적 드문 '골목길' 일수도 있습니다.
5. 그러다 내가 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꼭 그러하길 바랍니다.
6. 이 프로젝트는 내가 길을 만들기 전, 다른 이의 길을 살펴봅니다.
7. 그들 역시 웃고, 울고, 가라앉고, 상승하길 여러 번. 당신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8. 힘내세요.    

[ㅅ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이름과 사회(일) 몇 연차인가요?

김은지, 12년 차

[김은지 님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eunjikim07/


2. 지금 일터에서 당신의 역할을 (구체적으로)소개해 주세요.

제가 사랑하는 것들을 서비스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트여행이 좋아서 헤이요트라는 요트여행 스타트업을 만들었어요. 최근에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새로운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커밍쑨!!!)


[헤이요트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heyyacht/


3. 지난 3년, 가장 잘 한 일과 그 이유는?

명상을 알게 되고 꾸준하게 수련해 온 것이 가장 잘한 일 같아요.

명상을 통해서 그동안 그림자에 가려져 볼 수 없었던 진정한 나를 찾았고, 예전보다 좀 더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여러 가지 외부 요인, 타인의 판단과 기준에 따라 흔들리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나만의 중심이 생겼고, 덕분에 외부 기준에 흔들리지 않고 현재를 좀 더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4. 삶에 있어 아쉬웠던/안타까웠던(실수, 실패 등) 일이 있었을 텐데요, 어떤 것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회사를 다닐 때 과도한 책임감 때문에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지운 것 같아요.

내가 좀 더 잘해야 하는데, 내가 이걸 더 했어야 했는데, 왜 나는 이때 이렇게 했을까? 등등등. 생각해보면 구조적인 문제를 바꿔야 했을 때도 있었고, 내 잘못이 아니었던 일들도 많았는데, 무조건 내가 해결하거나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명상을 하고 일기를 쓰는 것과 같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활동들이 스스로가 지운 과도한 책임감을 내려놓고 가볍고 자유로워지는데 도움을 많이 주었어요.



5. 슬럼프에 빠진 친구/지인을 보면,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나요?

굉장히 뻔한 말이지만 이 또한 지나간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좀 더 커다란 관점에서 지금의 나를 바라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지금 겪고 있는 일이 현재의 나에게는 너무나 큰 슬럼프 일 수 있지만, 10년이나 20년 혹은 30년 후의 나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또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짧게라도 나의 일상에서 벗어나서 여행을 떠나보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여행은 언제나 일상에 가려져 보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니까 슬럼프를 극복하고 힘을 내는데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해요.


6. 삶에 흔들리는 지인들에게. 드라마, 책, 영화, 음악, 뮤지컬, 연극, 미술, 사진 등 이건 꼭 (들어)봐~ 하며. 추천하고 싶은 건? 왜요?

1) 책 :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이 책을 통해 나를 힘들게 했던 많은 것들의 근원이 실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내가 힘든 것의 근본 원인을 알고 싶은 친구들은 꼭 읽어보면 좋겠어요.


http://www.yes24.com/Product/Goods/9437871?Acode=101


2) 영화: 이웃집 토토로/마녀 배달부 키키

지브리 영화들을 모두 다 사랑하지만 기분이 우울할 때에는 특히 이 두 영화를 보면 너무 행복해져요. 잠시나마 현실의 어려움을 내려놓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행복을 느끼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6PiY7qteA


마녀 배달부 키키 OST / 히사이시 조 (Kiki`s Delivery Service)

https://www.youtube.com/watch?v=vFkSuPe3vIY


7. 당신의 생각과 행동에 영감/영향력을 주는 사람들 중 다른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1명을 생각해 보세요.  무얼 하는 분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어떤 관계이고, 어떤 부분에서 영감/영향력을 주고 있나요?

1) 임지은,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프리랜서이자 깨달음을 추구하는 구도자

2) 발리 우붓의 요가원에서 만나 친해진 사이

3) 외부의 시선이나 사회적 압력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그걸 하나씩 이루어 가는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있어요. 스스로 나에게 맞는 최적의 직업을 창조하고, 새로운 것들에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는 모습들, 그리고 무엇보다 명상을 통해 매일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늘 좋은 영감을 많이 받고 있어요.


8. 당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

지금 몸에 있는 두 개의 타투가 제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를 그대로 나타내 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Here, Right Now, Always  

Trust in Life

Dance with Flow 


9. 만약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왜 그일 인가요?

고등학생 때부터 철학과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고고학자나 철학자가 되고 싶었어요.

의대나 약대를 가기 원했던 부모님과 문과 가면 굶어 죽는다며 이과 가라고 부추겼던 담임 선생님의 조언으로 이과를 선택했지만 (결국은 의대도 약대도 아닌 공대를 갔네요....ㅋㅋㅋㅋ), 만약 그때 제가 좀 더 주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학생이었다면 사학과나 철학과에 진학해서 배고픈 고고학자나 철학자가 되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10. 당신이 가진 여러 힘들 가운데, 어떤 힘이 센가요?  

단순하고 긍정적이에요. 

그래서 어떤 상황이 닥쳐도 큰 감정의 굴곡과 어려움 없이 잘 헤쳐나가는 편이에요. 사람들을 대할 때에도 투명하고 단순하게 관계를 맺어서 살면서 관계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거나 상처를 받은 적이 거의 없어요. 여러모로 큰 고민 없이 마음 편하게 사는 편인 것 같아요.



11. 20대(사회 초년생) 당신과 지금의 당신, 생각(가치관 등)의 어떤 부분이 (크게)달라졌나요?

20대 초반보다 오히려 좀 더 낙관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20대 초반에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금보다 크게 느껴졌고, 두려움 때문에 많은 것들을 계획하려 노력했던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그간의 삶을 살아오면서 삶은 나에게 좋은 것만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미래를 너무 완벽하게 계획하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하고 감사하면서 살아가다 보면 좋은 일들에 내게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확실히 삶을 신뢰하며 힘을 빼고 인생이라는 파도에 몸을 맡기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아요.


12. 당신은 무엇에(or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내가 좀 더 나은 인간이 되었다고 느껴질 때.


13. 인생 후반전(50세 전후)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그때의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지금보다 일은 좀 적게 하고 더 많이 놀 것 같아요.


14. 13)번 질문에 이어, 그것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만큼 최선의 준비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준비가 아닐까 싶어요.



15. (좋은, 작은)습관이 있다면?

매일 적어도 30분씩 위빠사나 명상을 합니다.

매일 보이차를 마십니다.


16. 누군가에게 강의를 '해야' 한다면, 어떤 노하우(or 인사이트 / 경험)를 전달하고 싶나요?

몇 년 전부터 명상을 통해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겪었어요.

아무래도 많은 분들에게 아직 명상은 낯설고 어려울 수도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초보자의 입장에서 좀 더 쉽고 편하게 명상을 전달하고 싶어요.


17. 당신은 지금 어떤 키워드로 기억되고 싶나요?

행복, 자유로움, 해맑음


18. (신이 지금 나에게) 1년의 시간을 '보너스'로 준다면, 무얼 가장 하고 싶나요? 왜 그걸 하고 싶나요?

태국의 시골에서 자급자족하면서 살아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작은 오두막에 살면서 작은 텃밭을 키우고, 매일 명상과 요가를 하고, 책을 읽고 요리를 하고 때로는 친구들을 초대해서 함께 먹고 자고 놀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굳이 신이 1년의 시간을 보너스로 주지 않아도 인생의 어느 순간 이렇게 살고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고, 때가 왔을 때 자연스럽게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19. (자문자답)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 주세요. 이 질문을 듣고 싶고, 그에 대한 답은?

Q - 당신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A - 질문을 하고 생각해보니 행복한 순간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서 하나만 꼽는 게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려보면 늘 좋아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곳에서, 맛있는 것을 먹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살면서 이런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 요즘 당신이 몰입하고 있는 건 무엇인가요? 그것이 잘 되면 어떤 결과를 기대하시나요?

요즘은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제 가치관과 관심사에 딱 맞는 서비스라서 매일매일 즐겁게 만들고 있어요. 이 서비스를 통해서 사람들이 진정한 자신을 찾게 되고 지구 평화를 이룰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준 김은지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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