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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계 찰리 채플린, 우키는TV 백욱희

ㅅ스타그램 프로젝트 no.47

1. 사람 이야기만 하는 ㅅ스타그램 프로젝트입니다. (인스타가 메인, 브런치는 거들뿐)
2. 카카오 100일 프로젝트에 맞춰, 100일 동안 사람 이야길 합니다.
3. 우리는 대개 누군가 만든 길을 따라갑니다.
4. 그 길이 '대로' 일수도 있고, 인적 드문 '골목길' 일수도 있습니다.
5. 그러다 내가 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꼭 그러하길 바랍니다.
6. 이 프로젝트는 내가 길을 만들기 전, 다른 이의 길을 살펴봅니다.
7. 그들 역시 웃고, 울고, 가라앉고, 상승하길 여러 번. 당신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8. 힘내세요.    

[ㅅ스타그램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이름과 사회(일) 몇 년차인가요?

백욱희 영상 제작자 겸 유튜브 크리에이터 13년 차(헬로 우키)


[우키는 TV 채널] https://www.youtube.com/ukymatin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 일터에서 당신의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개그맨이 되고 싶어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찰리 채플린을 보고 광대가 되어야겠다고 마임을 하다가,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온라인 광대가 되기로 하고 기록을 계속해서 남기고자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 제작자라는 직업인 것 같지만 '온라인 광대'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비디오를 통해서로 웃음과 살아가는 흔적들을 기록하고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3. 지난 3년, 가장 잘 한 일과 그 이유는?

3년 전 영상을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되돌아보니 회사를 퇴직하고 내가 하고 싶은 '신백수 자유주의 삶'을 살아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동료들을 만들고 영상제작에 대한 고민과 방향을 가진 친구들을 만난 일이 잘한 일 같습니다. 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주변을 보면서 계속 유지할 수 있던 것도 주변인들의 관계와 존재로 인해 멈출 수 없는 상황으로 돼버린 것이 잘된 일이 아닐까요 ^^


4. 삶에 있어 아쉬웠던/안타까웠던(실수, 실패 등) 일이 있었을 텐데요, 어떤 것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삶에 대한 질문에서 가장 아쉬운, 개인적으로 아쉬운 순간은 태어나서 몸이 아팠던 시절인 것 같습니다. 수술도 많이 했고 생사를 뛰어넘은 삶의 연속이 있어서 남모를 장애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아쉬운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줬던 가족에게 감사할 따름이죠. 지금도 생각해보면 내가 과연 정상적인 몸으로 태어났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고민들을 해봅니다. 그렇지만 이미 지나간 것에 대한 것은 어쩔 수 없기에 현재에 만족하고 즐기자는 마음이라, 늘 부족하고 모자란 인생의 조각들을 하나씩 채우는 재미로 살아가는 것이 극복하는 방법이 되는 것 같아요.



5. 슬럼프에 빠진 친구/지인을 보면,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나요?

'경쟁 속에서 멀어지세요' 세상을 살다 보면 태어나서 죽기까지 경쟁만 하다가 시간이 흘러가는 건 아닐까 합니다. 누군가를 이기고 살아남고 치열하게 살아야 그나마 밥벌이를 하고 산다고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가장 나다운 방식'을 찾는 것을 응원하고 싶어요. 그것이 무형/유형이 될지언정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으로 어떤 세상에 접착되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장점들을 더 찾으려고 하고 단점들도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되 조금씩 변화할 수 있는 삶의 자극을 통해 경험해보길 바라죠. 슬럼프를 가진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상당히 멋진 고민을 하고 있음에 스스로 멋지다!라고 칭찬을 해봅시다.


6. 삶에 흔들리는 지인들에게. 드라마, 책, 영화, 음악, 뮤지컬, 연극, 미술, 사진 등 이건 꼭 (들어)봐~ 하며. 추천하고 싶은 건? 왜요?

삶의 영감을 준 4인의 인물을 늘 거론합니다. 

1. 찰리 채플린 - 1인 미디어의 역사. 웃음과 풍자를 통해 세상의 명암을 그의 영화를 통해 기록했다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내가 앞으로 오랜 시간 그 과정을 따라 할 수 있게 만든, 길을 터준 사람이죠.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해하고 공감하고 나눌 수 있다는 영상 언어의 기본을 알려준 당신! '시티 라이트' '모던타임즈' '키즈' '써커스' '황금광시대' '위대한독재자' 그의 영화들은 진짜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는 지친 사람들에게는 위로해줄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추천.


2. 스티비원더 - 그가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임을 누구나 알고 있고 그의 음악 또한 모르는 이가 없죠. 세상의 편견 속에서 그가 바라본 세상보다 듣고 이해하려고 했던 그의 삶 속에 녹아내린 음악들은, 정말 듣고 들어도 믿기지 않을 만큼 명곡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눈을 감고 그의 음악들을 한번 집중해서 들어보고 그에 관한 일대기들도 한번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스티브 잡스 - 우리가 기억하는 바로 그 사람!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알아둬야 할 인물 중에 스티브 잡스를 빼놓을 수 없죠. 우리가 기억하는 무대 위의 잡스가 아닌, 그가 살아온 시대의 기록들을 살펴보고 어떻게 잡스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일들이 무엇이었는지 좀 더 살펴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뜨거운 심장을 가진 차가운 두뇌를 가진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의 기록들을 추천해봅니다. 


4. 태양의 서커스 - 퀘백에서 거리공연을 처음 만들어 대중문화 예술로 서커스라는 장르로 모든 비즈니스의 비빔밥의 컬처를 만든 이 그룹은 무대 위에서 보이는 모든 장르의 예술들을 극한으로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어릴 적 동물이 나오고 위험한 장면들이 나왔던 내 기억 속의 서커스는 '태양의 서커스'라는 공연을 통해서 이것이 진짜 예술이구나 라는 상상력의 한계를 넓혀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예술이 어떻게 비즈니스의 끝판왕이 될 수 있었는지 이들의 기록들을 살펴보는 재미를 추천해봅니다. 


[코로나 시국, 태양의 서커스도 풀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L0TG_nCqzE


7. 당신의 생각과 행동에 영감/영향력을 주는 사람들 중 다른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1명을 생각해 보세요. 

1. 제유영(로케트펀치) - 회사에서는 노예처럼 음악을 만들고 개인적으로는 유튜브를 빡세게 운영하는 녀석 

2. 유튜브 하다가 멘탈이 나가서 내게 가르침을 받겠다고 찾아왔던 기특한 녀석이자 동네 동생 

3. 좌파적인 성향의 나와 우파적인 성향의 이 친구를 보면 좌우가 더불어 매우 가까운 동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된다. 서로 이해하는 영역과 공감대도 많고 반대되는 성향 덕분에 내가 가지지 못한 이 친구만의 캐릭터를 보면서 또 다른 나의 내면의 욕망들을 해소시켜주는 중요한 존재임에 분명하다.


8. 당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잊히지 않는 사람이 되지 말자, 그리고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존재가 되자!



9. 만약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왜 그일 인가요?

지금 하는 일은 온라인으로 웃음을 주려고 했다면 다른 일을 했다고 해도 그 일로 결국 들어섰을 것 같다. 어릴 때 병원에서 오랜 시간 있다 보니 코미디를 보고 언젠가 나도 크면 누군가를 웃길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겠다고 했었고 그렇게 개그맨의 꿈을 꾸다 희극 배우로 살려고 했으나, 배우라는 직업이 결국 픽업이 되고 기회를 얻어야 유지될 수 있는 일이기에 원한다고 해도 그 일을 유지하기 위해선 엄청난 고난이 있었을 것이다. 결국 지금 하는 일이 유튜브에 영상 업로드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끊임없이 앞으로도 내가 생각하고 보여주고자 하는 여러 표현들을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음에 '소소한 일상의 행복과 재미' 긍정적인 마인드를 위한 일은 계속하고 있지 않을까요?


10. 당신이 가진 여러 힘들 가운데, 어떤 힘이 센가요?  

통찰력! 왠지 내 입으로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웃긴 일이지만 그래도 뭔가 사람을 보면 보이는 게 있고 느껴지는 것이 참 많이 옵니다. 뭔가 점쟁이가 되어야 할 팔자가 아닐까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거리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일 이였기에 사람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나 상황이나 이런 부분들을 공감할 수 있는 재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작 제 모습을 잘 못 보는 편이지만 나 아닌 누군가를 볼 때에는 다른 시선과 관점으로 장점과 긍정적인 부분들을 많이 찾아낼 수 있는 그런 재능이 있음을 요즘에 느껴봅니다. 아니 이 글을 쓰면서 격하게 느껴봅니다. 



11. 20대(사회 초년생) 당신과 지금의 당신, 생각(가치관 등)의 어떤 부분이 (크게)달라졌나요?

20대에는 무엇이 정답이고 오답인지 몰라서 뭐든지 다 해보자 하는 모험심이 강한 것 같습니다. 두려울 것이 없던 열정은 꼭 직접 해봐야 직정이 풀렸고 무엇이 나에게 맞는 길을 늘 찾아왔던 것 같아요. 지금과 다른 건 게으른 열정이 더해진 것 같아요. 몸이 예전처럼 뭔가 움직이려고 하면 가로막고 있는 장벽이 생긴 것 같아요. 하지만 좀 더 디테일한 계획과 실행 등이 20대 때보다 리스크는 더 줄어드는 것 같죠. 예전에는 나를 위한 삶을 살았다면 요즘에는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삶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확장된 사고방식과 생각의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 달라진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12. 당신은 무엇에(or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누군가 내게 기대고 일들이 잘 풀릴 때, 그리고 내게 작은 도움이든 감사든 '말 한마디' 전해줄 때


13. 인생 후반전(50세 전후)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요즘 유튜브로 진출하는 사람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많은 실패와 성공들을 겪을 것이다. 유튜브 20주년 30주년, 최장수 크리에이터로써 지내고 있진 않을까? 그때가 되면 다른 소재와 관심들로 내 채널들이 채워지겠지만 점점 주변의 사람들을 담아내고 싶다. 소소하게 영상 만들면서 경험들을 나누는 일을 꾸준히 할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14. 13)번 질문에 이어, 그것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지금은 점차 줄어드는 사진관이 있듯, '영상관'이라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증명사진부터 가족사진, 프로필 사진까지 다양한 한 장면을 남겨주는 기록들을 영상으로 남겨주고 싶다. 물론 작은 평수로 운영이 되겠지만 동네 사진관 같은 영상관을 운영해보는 것이 내 작은 계획이다. 



15. (좋은, 작은)습관이 있다면?

쉴 때에는 한없이 쉬고 일 할 때에는 원 없이 한다. 규칙적인 삶을 살아보려고 많은 도전을 했지만 뭔가 아침에 일어나서 점심을 보내고 저녁을 기다리는 삶은 내 삶의 지표와 다른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이라는 걸 내 마음대로 사용하고 그만큼 할 수 있는 일들을 분리하고 살고 있는데, 요즘에는 좀 쉬는 일들이 많다. 스스로 한심함을 느낄 만큼 쉬어줘야 또 치열하게 삶으로 돌아가는 원동력이 있기에 이런 반복적인 삶으로 할 때와 쉴 때를 구분하고 사는 습관을 보유하고 있다.


16. 누군가에게 강의를 '해야' 한다면, 어떤 노하우(or 인사이트 / 경험)를 전달하고 싶나요?

유튜브에 대한 교육을 오랜 시간 동안 하고 있다. 그런데 너무 뜬금없는 이야기겠지만 유튜브를 하자는 목적을 '기록의 힘'에 대한 이야기로 접근을 한다. 유튜브를 수익목적과 뉴미디어로 시장이 흘러가고 있지만, 1인 미디어라는 시장 자체가 결국 명암이 있듯, 모두가 다 잘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소소하게 자신을 기록하고 꾸준하게 무엇인가 하고 있다는 증거를 남기는 일들이, 작다면 작겠지만 우리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영상 앨범을 기록하는 좋은 사례가 아닐까 한다. 가끔씩 옛날 영상들을 보면 내가 그때 무엇을 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기억들이 뚜렷하다. 앞으로도 누군가가 유튜브를 해야 하고, 하고 싶다면 어떻게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을지, 영상을 만든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작은 노하우라도 나누고 싶다.


17. 당신은 지금 어떤 키워드로 기억되고 싶나요?

1) 유튜브계의 찰리 채플린 

2) 독특하고 따뜻했던 사람 

3) 죽으면 왠지 잘 될 것 같은 사람


18. (신이 지금 나에게) 1년의 시간을 '보너스'로 준다면, 무얼 가장 하고 싶나요? 왜 그걸 하고 싶나요?

'1년의 시간을 보너스로 준다면'이라는 채널을 만들어서 사람들의 생각들을 담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듣는 거 담는 거 만드는 것이니 1년 동안 이렇게 다니면 지금의 생각보다 더 의미 있지 않을까 

19. (자문자답)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 주세요. 이 질문을 듣고 싶고, 그에 대한 답은?

Q. 유튜브를 꼭 해야 할까요? 

A. 네, 꼭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보려면 앨범을 찾고 사진들로 기억을 유츄합니다. 요즘 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기록들을 쌓아놓는 부모와 본인들이 그들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늘 기록할 수 있는 일기장과도 같다고 생각해요. 조회수나 인기 동영상을 만들려고 하지만 말고, 나와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그 모든 일들을 마음이 움직이는 데로, 생각이 가는 데로 담고 만들고 올리고 그렇게 반복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20. 요즘 당신이 몰입하고 있는 건 무엇인가요? 그것이 잘 되면 어떤 결과를 기대하시나요?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가? 열정이 식어있고 게으름이 퍼진 시기에 다시 불타는 무엇인가를 찾고 있네요. (FPV... 시장을 보고 있는 중 이긴 해요.)


21. (마지막) 당신의 이야길 읽는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내가 쓴 글이지만 글 쓰는 일이 언제나 '힘들다'라는 걸 새삼 또 느낍니다. 힘들게 읽어주신 분들 다시 한번 눈의 피로함에 죄송함을 전하며 영상으로 앞으로 더더욱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헬로우키' 구독과 좋아요 눌러...아이구 부끄러워.




ㅡㅡ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준 백욱희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욱희를 좀 더 알 수 있는 영상을 준비했다.

[나는 앱티스트입니다]   https://youtu.be/CiPPzHOZnJY 


스티브잡스와 찰리채플린이 만난다면?   https://youtu.be/tLnoa91kCZg


거리 속 이야기 '스마일'   https://youtu.be/kGGblmz43Ew


우키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인가요?    https://youtu.be/y4FhEdrFa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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