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끝까지 푼다! 문제해결자, 프립 대표 임수열

ㅅ스타그램 프로젝트 no.55

1. 사람 이야기만 하는 ㅅ스타그램 프로젝트입니다. (인스타가 메인, 브런치는 거들뿐)
2. 카카오 100일 프로젝트에 맞춰, 100일 동안 사람 이야길 합니다.
3. 우리는 대개 누군가 만든 길을 따라갑니다.
4. 그 길이 '대로' 일수도 있고, 인적 드문 '골목길' 일수도 있습니다.
5. 그러다 내가 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꼭 그러하길 바랍니다.
6. 이 프로젝트는 내가 길을 만들기 전, 다른 이의 길을 살펴봅니다.
7. 그들 역시 웃고, 울고, 가라앉고, 상승하길 여러 번. 당신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8. 힘내세요.    

[ㅅ스타그램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이름은? 

임수열


2. 지금 일터에서 당신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세요. 

프립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프립 멤버들과 함께 사람들이 세상을 더 경험할 수 있게, 삶을 더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함께할 사람들을 찾기 위해서 여기저기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3. 지난 3년, 가장 잘 한 일과 그 이유는?

지난 3년 동안 망하지 않고 회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이유는 계속 우리가 풀고 싶은 문제를 풀 수 있으니까.



4. 삶에 있어 아쉬웠던/안타까웠던(실수, 실패 등) 일은?

창업을 한 게 가장 실수이지 않았을까. 컨설팅 면접을 앞두고 벤처 투자 업계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그때 컨설팅 면접을 보러 갔어야 하지 않았나.


5. 바닥을 친(어쩌면 슬럼프) 경험을 소개해 주세요. 어떻게 극복했나요?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2017년 초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회사 규모를 축소했을 때입니다. 그 당시 회사 규모를 절반으로 줄일 만큼 너무나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머릿속에 단 한 가지. 반드시 살아남자.라는 생각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일단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인력을 조정하고 그리고 그 상황에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했습니다.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유휴 공간을 기반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했었고, 이 공간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프립은 다시 기사회생할 수 있었습니다. 


6. 슬럼프에 있는 이들에게 이야기를 건넨다면?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한없이 나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다고 하여 너무 좋아할 필요도 없고 나쁘다고 하여 너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생각하는 절대 분별의 진리를 기반으로 부끄럼 없이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안 좋고 슬럼프가 온다면 시간에 기대야 합니다. 시간에 맡기는 것이 제일 좋은 해결책이라 생각해요!


7. 삶에 흔들리는 지인들에게 이건 꼭 봐야지 하고 추천하는 것?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하드씽'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경영 서적이긴 한데 창업자 혹은 경영자에게 힘든 순간에 어떤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지 많이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5345272?scode=029


8. 당신의 생각과 행동에 영감을 주는 다른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1명을 생각해 보세요? 

영감을 주는 사람은 역사적인 인물인데 추천 불가능하겠죠? 예수라고 있습니다..ㅎ 재미없게 경영으로 흘러가는 것 같기는 한데 저한테 많은 영감을 주었던 분은 제가 프립을 창업하기 전에 바로 있었던 회사인 크레비스의 김재현 대표. 경영철학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9. 당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이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이 세상의 존재하는 수없이 많은 문제들을 탁월하게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탁월하게" 할 수 있다면 무엇이 되었든 나 자신의 영위나 내 주변 사람들도 행복하게 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 만약 지금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일의 영역으로 보면 완전 다른 일이긴 한테 셰프를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요리를 하면 어머니가 항상 저에게 간을 맡기고는 했습니다. 맛있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맛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창작의 영역이라서 굉장히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11. 당신이 가진 여러 힘들 가운데, 어떤 힘이 센가요? 

참는 힘(인내심)이 센 것 같습니다. 자신의 힘을 발휘하는 것보다 힘을 참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고 훈련하는 편입니다.


12. 20대 당신과 지금의 생각 중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요? 

그다지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만, 한 가지 달라진 점은 20대 초반은 내가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현재는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안 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 내가 세상에서 나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정말 적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것이 달라졌다면 달라진 것 같습니다. 



13. 당신은 무엇에 보람을 느끼나요? 

내가 세운 가설이 검증되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14. 인생 후반전이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후배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투자와 육성을 할 것 같습니다. 이와 동시에 개인적으로 사회 약자들의 삶의 개선을 위해서 무언가 또 문제를 풀고 있을 것 같습니다. 



15.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Christian innovation이라는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종교가 혁신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16. 좋은 습관이 있다면? 

매일매일 성경책을 보는 습관


17.누군가에게 강의를 해야 한다면 어떤 노하우를 전달하고 싶나요?

창업 관련된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무언가를 시작하는 법 그리고 조직을 운영하면서 닥치는 어려운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가는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네요.


18. 키워드?

프립 대장


19. 1년의 시간을 보너스로 준다면? 

프립 가입자 수 뒤에 0 하나를 더 붙이고 싶네요. 


20.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주세요? 

Q. 재밌어? 

A. 힘들지만 재밌어야 해!



21. 요즘 집중하고 있는 일은?

더 좋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좋은 조직이란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기반으로 즐겁게 일하면서 멋진 성과들을 달성해내는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회사가 바르게 성장하려면 좋은 조직이 먼저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22. 여기까지 읽은 분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제 좌우명입니다.

쫄지마세요. 깝치지마세요.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준 임수열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