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스타그램 프로젝트 no.77
1. 사람 이야기만 하는 ㅅ스타그램 프로젝트입니다. (인스타가 메인, 브런치는 거들뿐)
2. 카카오 100일 프로젝트에 맞춰, 100일 동안 사람 이야길 합니다. 오늘이 77일째.
3. 우리는 대개 누군가 만든 길을 따라갑니다.
4. 그 길이 '대로' 일수도 있고, 인적 드문 '골목길' 일수도 있습니다.
5. 그러다 내가 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꼭 그러하길 바랍니다.
6. 이 프로젝트는 내가 길을 만들기 전, 다른 이의 길을 살펴봅니다.
7. 그들 역시 웃고, 울고, 가라앉고, 상승하길 여러 번. 당신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8. 힘내세요, 당신.
1. 이름과 사회(일) 몇 년차인가요?
임동준 aka Deejay. 어느덧 16년 차
[동준님의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eejaylim/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 일터에서 당신의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40대인 지금은 만지거나 눈으로 시간을 알 수 있는 브래들리 타임피스 사업을 하는 이원코리아 대표 5년 차가 본업이고, 소셜임팩트 엑셀러레이터 소풍벤처스의 벤처파트너 1년 차를 부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30대는 한 켤레를 팔 때마다 한 켤레를 기부하는 신발로 알려진 TOMS 사업을 한국에 들여와 좋은 분들과 약 10년 정도 했고, 성수동에서 성수스타우트라는 작은 수제 맥주집을 2년 운영했습니다.
20대는 첫 직장인 삼성물산에서 혈압계, 체중계 등을 중동, 동유럽에 팔면서 여기저기 다녀봤고, 졸업 전에는 로레알코리아에서 인턴을 하며 화장품에 생각보다 관심이 없다는 걸 알게 되고,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인턴을 하면서는 좋은 자동차 파는 일을 경험해보고, 파워슬라이드 코리아에서는 당시 한강에 가득했던 인라인스케이트를 팔아보기도 했고, 호주 멜버른에서 해외 영어캠프 교사도 해봤네요. 주로 만질 수 있는 제품을 알리고 파는 일을 주로 해왔네요.
3. 지난 3년, 가장 잘 한 일과 그 이유는?
집에서 턱걸이를 시작한 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슬럼프에 깊게 빠져 있을 때, 에너지 UP을 위해 방문에 턱걸이 설치했어요. 처음에는 2-3개 하는 것도 꽤나 힘들었는데, 의기소침해질 때마다 당기다 보니 엉성한 자세이지만 지금은 20개 이상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턱걸이를 계기로 수영을 다시 열심히 하기 시작했는데, 그해 여름에 한강횡단 수영대회에서 완영 했고, 이것을 계기로 철인 3종에 입문하여 지금까지 꾸준하게 수영하고 달리고 자전거를 타다 보니 30대보다 (어쩌면 20대보다) 더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육체를 가지게 되었어요. 앞으로의 인생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습관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4. 삶에 있어 아쉬웠던/안타까웠던(실수, 실패 등) 일이 있었을 텐데요, 어떤 것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1. 첫 번째 사업 초기에는 일과 사람에게서 오는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어요.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로 코칭을 받으면서 한 단계 성장하게 되었어요. 그 일을 계기로 코액티브 코칭을 배워서 지금은 셀프 코칭으로 말 그대로 뽕을 뽑고 있습니다… (코칭 만세)
2.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시도하며 저글링 하면 많은 실수가 생기는 것 같아요. (때로는 실패도…) 이원코리아 회사로 옮긴 시기에 성수 스타우트라는 수제 맥주집을 병행하게 되었는데, 이후 두 가지 사업을 병행하는 2년 동안의 시간이 저에게는 벅찬 일이었어요. 나중에 돌아보니 두 아이의 아빠라는 역할까지 생각하면 세 가지를 동시에 하려고 했던 거죠. 2년 동안 세 가지 모두 원하는 만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면서 다시 한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셀프코칭을 통해 철봉을 시작한 덕분에 다시 한번 위기 탈출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성수 스타우트를 좋은 분께 넘겨드리면서 생활의 균형을 회복하기 시작했어요. (코칭, 철봉 만세)
5. 슬럼프에 빠진 친구/지인을 보면,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나요?
1. "힘들 때마다 철봉을 땡기세요." 백 마디 말보다 내 몸을 움직이는 게 더 큰 힘이 돼요. 백 마디 말보다는 방문에 거는 철봉을 사드릴게요.
2. 코로나 19가 지나가면 "수영"을 강력 권하고 싶어요. 달리기, 사이클 모두 좋은 운동이지만, "수영"만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운동도 없는 것 같아요. 하루에 한 번씩 완벽한 디지털 디톡스를 하면서, 너무 애써서 빨리 가려고 하지 말고, 차근차근 동작 하나씩만 신경 쓰다 보면 중급반 상급반을 거쳐 어느덧 한강을 건너고 있을 거예요. 샤워는 덤.
6. 삶에 흔들리는 지인들에게. 드라마, 책, 영화, 음악, 뮤지컬, 연극, 미술, 사진 등 이건 꼭 (들어)봐~ 하며. 추천하고 싶은 건? 왜요?
1) 삶에 흔들리면 두렵죠. 두려울 때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에는 역시 "철봉". 없던 힘도 생깁니다.
2) <명상>을 해보세요. 유튜브 영상이나 명상 앱은 필요 없어요. 조용한 시간에 평화로운 곳에서 가만히 눈을 감고 깊고 편안하게 숨을 쉬면서 가만히 마음을 가라앉히면 두려움과 괴로움 뒤에 숨어있던 좋은 생각, 희망 등을 느낄 수 있어요. 약간의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제가 명상하는 방법은 아침 일찍 일어나 창가에 앉아 기도하기, 이촌동 한강 흙길을 뛰면서 명상하기, 노들섬 정원에서 데이트 남녀 피해서 명상하기, 동네 성당에서 기도하기 등인데요, 특히 자연 속에서 명상을 하면 기쁨이 두 배가 되니, 꼭 해보세요.
3) 귀로 듣는 <팟캐스트>를 추천합니다. 제리 콜로나의 코칭 팟캐스트인 <리부트>, 창업가들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Monocle의 <Entrepreneur>, 본인의 창업과 exit까지의 과정 그리고 다른 스타트업들의 희로애락을 적나라하게 다큐멘팅한 Gimlet Media의 <Startup>, 요즘에 듣고 있는 Adam Grant의 <Work & Life>도 추천합니다.
4) 지금 책장에 보이는 책 기준으로... 시모어 번스타인의 <시모어 번스타인의 말> (다큐멘터리도 있음) Ray Dalio의 <Principles> (유튜브 영상도 있음) Elisabeth Kubler-Ross의 <Life Lessons> (번역본도 있음) 이나모리 가즈오의 <바위를 들어올려라> (경영의 신이라네요) 김형석 교수님의 <백년을 살아보니> (100년 사신 분의 찐 인생교훈) 에크하르트 툴레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진짜 떠오릅니다) 닐 도널드 월시의 <신과 나눈 교감> (신과의 교감대 형성됩니다) 그리고 책중의 책은... <성경통독> (한번은 읽고 묵상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7. 당신의 생각과 행동에 영감/영향력을 주는 사람들 중 다른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1명을 생각해 보세요.
1) 마인드풀 러닝 하시는 김성우 님 https://www.instagram.com/sung.woo.kimm/
2) 자기만의 달리기를 찾는 것을 도와주는 서울숲 맨발 달리기 수업에서 만났어요.
3) 빨리 뛰는 게 달리기의 전부가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해 줍니다. 나만의 달리기처럼 나만의 인생을 꾸준한 페이스로 만들어나가는 모습이 진심 멋지다고 생각해요. 마인드풀 러닝 책과 유튜브도 있습니다~
8. 당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上善若水. 질문이 좀 거창해서 심오한 척 답변해보았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몸을 낮추어 겸손하며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삶을 비유하는 말)
9. 만약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왜 그일 인가요?
Life Coach.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너무너무 멋진 일이니까! 인생 후반전 직업으로 딱 정해뒀습니다.
10. 당신이 가진 여러 힘들 가운데, 어떤 힘이 센가요 (장점, 고유성 등)?
1) 창의력. (믿거나 말거나)
2) 지구력. (순발력은 점점 떨어져도 지구력으로 승부합니다. 철인정신!)
3) 한 사람을 전인적으로 바라보고, 강점과 장점에 주목합니다.
11. 20대(사회 초년생) 당신과 지금의 당신, 생각(가치관 등)의 어떤 부분이 (크게)달라졌나요?
사회 초년생에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은 최대한 많이 시도해봤던 것 같아요. 지금은 다양한 경험도 중요하지만, 깊이 있는 경험이 더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깊이 있는 경험이 다양성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더 중요한 것 같아요.
12. 당신은 무엇에(or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느낌을 흠뻑 받을 때 ~
13. 인생 후반전(50세 전후)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Life Coach. 투자 및 액셀러레이터. 형태는 다르지만 근본적으로 같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100세까지 계속하려고요. Podcast도 하나 하고.
14. 13)번 질문에 이어, 그것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1) 일대일 코칭을 곧 시작합니다. 아직 경험과 경력이 짧아 염가 봉사 예정입니다.
2) 소풍벤처스에서 일하며 투자 및 액셀러레이터 실무를 경험하며 공부합니다.
3) 미네르바스쿨 MDA 입학을 준비합니다. (올해 입학 Test에서 떨어졌어요.ㅎ)
15. (좋은, 작은)습관이 있다면?
식사기도. "주님, 은혜로이 내려주신 이 음식과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16. 누군가에게 강의를 '해야' 한다면, 어떤 노하우(or 인사이트 / 경험)를 전달하고 싶나요?
삶의 수레바퀴 - 코칭 기술 중 하나인데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이에요. 한번 배우면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17. 당신은 지금 어떤 키워드로 기억되고 싶나요?
#철봉 #수영 #달리기 #철인 #명상 #Human #Brand #Christian
18. (신이 지금 나에게) 1년의 시간을 '보너스'로 준다면, 무얼 가장 하고 싶나요? 왜 그걸 하고 싶나요?
1) 코로나 19로 아이들이 집에 있는 요즘 같아서는 아이들과 시간을 충분히 보내면서 미래교육에 대한 솔루션을 찾아보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2) 다른 걸 안 해도 된다면 대마(cannabis)에 대해서 충분히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막연하게 해로운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람에게 이로운 쪽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을 폭넓고 깊이 있게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마리화나말고 캐너비스)
3) 하지만, 사실 지금 인생도 보너스 같아서 보너스를 더 주셔도 지금과 크게는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19. (자문자답)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 주세요. 이 질문을 듣고 싶고, 그에 대한 답은?
Q. 지금 이 순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A. 맑은 물에서 시원하게 오픈워터 수영을 하고 싶네요~
20. 요즘 당신이 몰입하고 있는 건 무엇인가요? 그것이 잘 되면 어떤 결과를 기대하시나요?
현재 사업의 생존과 성장에 몰입하고 있어요. 혼자서 생존하기보다는 인간적인 브랜드들과 함께 생존하고 성장하는 Working Community를 본격적으로 전개합니다.
21. (마지막) 당신의 이야길 읽는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1) 철봉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선착순으로 세분께 철봉을 선물하고 싶어요. @deejaylim 으로 DM 남겨주세요.
2) 함께 운동하고 싶은 아빠들 환영해요. 역시 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