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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담, 도대체 뭥미?

100개의 질문 100번의 생각 no15

15일 차, 오늘은 월요일 입니다.

한 주~ 즐겁게 건강하게 보내세요.

ㅡㅡ 

이름에는 지향과 의도가 있다고 합니다.

당신 이름엔 어떤 뜻(과 의도)이 있나요? 

태어날 때 #받은 이름과

당신이 직접 #지은 이름(닉네임 등)이 있다면 그 뜻을 이야기 해 주세요.

(없다면 어떤 이름을 가지고 싶나요?) 

그리고 지금 그 의도(지향)대로 살고 있나요?

ㅡㅡ

이름이 여럿이다.

1. 백영선

2. 록담

3. 로리

4. 테잌아웃할인

5. 플라잉웨일


백영선

1)백씨가문이다

2)영화로울 영, 착할 선을 쓴다.

3)한자 어떻게 쓰는지도 가물치다.

4)아마 없이 살았던 한을 풀기 바라는 마음, 영

5)그럼에도 착하게 살기 바라는 마음, 선

6)나 역시 그러고 싶었다. 누군들 안그렇겠나.

7)선함 역시 부함에 기인한다(고 믿고 싶지않지만 대개 그렇더라)

8)부함은 물려받는 경우가 허다하다(그래서 금수저 얘길 한다) 노력으로 부하기 어렵다.

9)이러니 이름값 하기 디따 어려웠다.

10)더군다나 이름에서 뭔가 모를 부드러움(?)이 흘러, 이름만 듣고는 여자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11)부모님의 지향이 아닌 나의 지향, 그리고 조금 힘이 느껴지는 이름을 가지고 싶었다.


록담

1)자연스레 백을 이어받는다.

2)성을 갈지는 않았다.

3) 산을 좋아함 인자, 바달 좋아함 지자. 이 문장을 보고 이걸 나의 지향으로 삼자! 했다.

4) 산이면서 물인 물이면서 산인 게 뭘까? 고민했다.

5) 그래서 나온 게 백록담 이다.

6) 그때가 1999년이다. 병장시절이다. 그때 휴갈 나갔는데 이멜 아이디를 만들라는 얘길 들었다.

7) 록담은 그렇게 쓰임이 시작되었다.

8) 첫 직장은 축제 만드는 곳. 하는 일은 운영팀장.

9) 메인 일이 자원활동가 운영. 이름 못 외우는 내게 어마한 부담. 허나 닉넴으로 해결했다. 이름은 외우기 어렵지만, 닉넴은 각자 특징을 버무린 것이라 외우기 수월했다.

10) 닉넴은 축제성을 발현시키는 역할도 했다. 다른 이름을 가진 이들은 쉽게 축제에 빠졌다. 마음이 빠지니, 그들 하나하나가 예술가가 되어 관객을 대했다.

11) 소셜시대. 닉넴은 화려하게 확장된다.


로리

1) 카카오와 합병할 때, 영어이름을 지어야 했다.

2) 회사에서 쓸 이름이라 신중했다.

3) 하지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4) 당시 3살이던 첫째에게, 의뢰를 했다.

5) 로보카 폴리에 나오는 '로이(소방차 캐릭터)'를 찍었다.

6) 폴리로 안 한게 어디냐.

7) 다음날 회사가서, 로이로 등록하려던 찰라. 이미 회사에 로이가 수두룩했다.

8) 로이는 거의 '철수'나 다름없었다. 내가 또 이런 걸 싫어한다.

9) 로이 포기. 회사에서 나눠 준, 영어이름 뜻풀이집을 보니~ 로이 뜻이 '왕'이었다.

10) 많은 이들이 왕을 원했건만, 난 왕을 포기했다.

11) 뭘 할까? 싶어 다른 단어를 봤다. 로이 위에 로리가 있었다. 뜻을 봤더니. 대박.

12) Red king

13) 왕을 포기했더니, 빨간 왕이 왔다. 평범함 왕은 가고, 색깔있는 왕이 온거다.

14) 로리로 택했다. 더군다나 소방차는 '빨간색' 아니던가. 아이에게도 명분이 생겼다.

15) 먼 훗날. 로리란 이름은 큰 반향을 만들게 된다.

16) 2019년 카카오임팩트 이사님들 앞에서 <프로젝트100> 사업 진행 PT를 하게 된다.

17) 카카오의 강점인 IT기술과 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전국민 '학교 프로젝트'라 우리가 적격이고! 꼭 해야함을 어필했다. 학교는 공익적인 곳이 아니던가.

18) 발표 마지막에 2017년부터 카카오에서 크루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나의 이름이 '로리'란 걸 더했다. 다들 어리둥절. 뭥미?했다.

19) Rory를 한글 자판에 치면, 어떤 단어가 나오는지 아는가?

20) '개교'다. 


테잌아웃할인

1) 스벅은 사이렌오더 서비스를 진행하며, 닉네임 제도도 도입했다.

2) 그때 지은 이름이다.

3) 한달에 20만원 이상 스벅에 돈을 쓴다. 거의 테잌아웃이다.

4) 내 주장을 이름에 담았다. 

5) 커피를 받을 때 마다, 매장에 이름이 울린다. '테잌아웃할인'고객님~

6) 아니 스벅 할인돼? 란 웅성거림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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