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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냄새 가득한 쇼!를 보고 싶다.

100개의 질문 100번의 생각 no21

추석을 앞두고,

오늘도 마음 여행을 떠납니다.

어제는 가 본 여행이고,

오늘은 가 보고 싶은 여행입니다.

출장도 좋아요. 

어디로, 왜 그곳에 가고 싶나요?

무엇을 보고 싶나요? 무엇을 경험하고 싶나요? 


ㅡㅡ

1)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 보고 싶다.

원래 마흔에 접어 들면 가 보려 했지만, 못갔다. 

9년 안식휴가를 받으면(2달), 가려했다. 그런데 퇴사 준비하는데 써 버렸다.

이제 마흔 중반. 그곳에 가면 답을 얻지 못하겠지만

뭔가 걷기에 집중하며, 생각을 덜고 마음을 덜고 무게를 덜고 싶다.

가벼워 지고 싶다. 인생을 가는데, 쓸데 없는 것들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지 않나?


2) 인도에 '다시' 가 보고 싶다.

델리와 바라나시만 갔는데, 좀 길게 인도를 다녀 오고 싶다.

이 역시 뭔가 생각 여행이다. 

2008년에 다녀 온 인도. 그걸 계기로 인생이 슬쩍 바꼈다. 다니던 회사를 나오게 되었고, 곧이어 한화(호텔앤리조트)에 입사했다. 


3) 교토에 '다시' 가 보고 싶다.

지난번에 갔을 때는 좀 후다닥 다녀 온 거 같다.

역사를 품고, 현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보고 싶다.

그곳의 공기, 그곳의 맛, 그곳의 미, 그곳의 소리, 그곳의 감각, 그곳의 기운을 다시 느끼고 싶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 번성한 도시를 가 보고 싶다.

경주, 공주, 군산, 목포, 거제 등


4) 런던과 뉴욕, 그리고 라스베가스

딴 건 모르겠고, 이곳에서 펼쳐지는 '쇼'를 죄다 섭렵하고 싶다.

코로나로 상당의 프로젝트가 진행이 안되고 있겠지만서도. 언젠가 기회가 닿길 바란다.

지금의 인류가 만든 자본주의 냄새 가득한 쇼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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