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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싱어송라이터, 강백수

인터뷰 프로젝트 no.124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안녕하세요, 강백수입니다. 13년 차 시인, 11년 차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시인과 싱어송라이터로 동시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인으로서는 최근 시집 <그러거나 말거나 키스를>을 출간했어요, 싱어송라이터로서는 정규앨범 두 장을 발매했고 3집 앨범을 현재 매달 한 트랙 씩 공개 중이에요. 에세이 작가로도 활동하며 <서툰 말>, <사축일기>, <몸이 달다> 등의 책을 쓰기도 했고요, 기업과 학교에서 인문학과 동기부여 강연을 하는 강연자이기도 합니다. 오선지와 원고지를 넘나들며 가장 문학적인 대중음악, 가장 대중적인 문학으로 두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다양한 장르의 대중예술을 접하기도 하지만,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대화에 가장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는 편이에요. 타인과의 대화 속에서 내가 요즘 들어 빈번하게 발화하는 것들, 그리고 타인들의 인상적인 발화 속에서 '쓸 거리'를 찾곤 합니다. 


좀 더 심도 있는 창작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를 해왔는데요, 박사과정에 접어들며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 열심히 해나가는 중입니다. 바로 대중가요 가사를 문학의 영역에서 분석하고 숨은 문학적 가치를 찾아내는 일입니다.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1) 가수 신해철 _ 정치,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작가가 되고 싶어요 

2) 가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_ 음악에 솔직함을 담는 방법을 배웠어요 

3) 가수 김창완, 김광석,  김현식 _ 좋은 보컬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준 뮤지션들입니다 

4) 시인 이승훈 (은사님) _ 돌아가신 이승훈 선생님을 동경해서 시를 쓰게 되었지요 

5) 평론가 유성호 (은사님) _ 지도교수님이십니다. 새로운 언어를 익히듯 선생님의 언어를 훔치려고 노력 중입니다. 

6) 심야의 라디오 _ 인디밴드의 존재와 개념 자체를 알려준 매체 

7) 낙원상가 _ 아버지가 사주신 첫 기타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어요 

8) 살롱 토끼굴, 깊은 숲, 캐서린 포차 _ 단골 술집들이에요. 상수-합정을 잇는 이른바 '백수로드'에 위치해 있는 곳들이에요.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1)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 (유하 시집) _ 시라는 장르 안에 도시 문명과 그 안에서 번민하며 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녹여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2) 어머니와 고등어 (김창완 노래) _ '냉장고', '고등어' 등 일상적인 단어로 충분히 시적인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웠습니다. 

3) 극장전 (홍상수 영화) _ 인간의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 준 작품입니다. 

4) 애도 일기 (롤랑 바르트) _ 프랑스의 대 석학이 어머니를 여의고 써 내려간 일기들입니다. 슬픔을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은 결국 충분히 슬퍼하는 것이라는 것을 되새겼습니다.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여러 차례 실패했지만, 일기 쓰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깝게 휘발되는 말들이 너무 많아요. 최근에는 운동을 시작했어요. 남들보다 뚱뚱한 제 몸에 콤플렉스는 없지만 그래도 이제는 건강을 챙겨야 할 나이가 되었다는 걸 느낍니다.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노래 짓기 (작사, 작곡) _ 제 앨범에 수록된 곡들 뿐 만 아니라, 영화 OST와 각종 로고송을 작업한 경험이 있어요.  

2) 공연 _ 기업, 학교, 지역축제 등 어디서나 상황에 맞게 공연이 가능해요.  

3) 글쓰기 _ 칼럼, 산문, 시 등 다양한 영역의 글쓰기를 할 줄 압니다. 

4) 강연 _ 기업, 학교 등 다양한 기관에서 강연을 해왔습니다. 동기부여, 인문학 분야의 강연을 주로 합니다.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꼼꼼하면서도 아이디어를 빌드업하는 데 능한 기획자가 있다면 머릿속에 있는 기획들을 현실화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자신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본진이 탄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년 말부터 소속사를 떠나 1인 기획사 체제로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스스로를 브랜딩해야 하는데요, 결국은 어떻게 브랜딩 하느냐보다 무엇을 브랜딩 하느냐장기적 관점에서는 더 중요한 명제일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aeksoo_kang/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준 강백수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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