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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일하는 사람을 위한 '콘텐츠 메이커', 차우진

인터뷰 프로젝트 no.126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차우진 / 21년 차네요.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현재 하는 일] 

1) 올 초에 '티엠아이 에프엠(TMI.FM)'이라는 사업자를 내고 '밤에도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어요. 일단 매주 수요일 밤에 텍스트 라디오 컨셉의 '밤 레터'를 이메일로 보내는데 유튜브, 팟캐스트 등 콘텐츠를 조금씩 늘리고 있습니다.  


2) <디에디트> <리디셀렉트> 등에 칼럼을 쓰고 <트레바리> 클럽을 운영 중입니다. 음악과 콘텐츠 산업, 팬덤에 대해 강의, 컨설팅, 기고를 하고 있어요.  


3) 공간에 어울리는 음악을 큐레이션하고 관련 콘텐츠를 기획합니다. 


[전에 했던 일] 

1) 처음 원고료 받으면서 연재를 시작한 게 1999년이었으니 21년째 뭔가를 쓰고 있습니다.  


2) 2010년까지는 네이버에서 서비스 기획/운영도 했고, 엔터테인먼트 전문 웹진의 기자로도 일했네요. 2010년 이후에는 프리랜서로 웹진이나 패션 매거진, 음악 서비스 등을 기획하기도 했어요. 최근 5년 동안에는 메이크어스, 스페이스 오디티 등의 콘텐츠 스타트업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3) 그동안 <청춘의 사운드> <한국의 인디 레이블> <아이돌: H.O.T.부터 소녀시대까지> <대중음악의 이해> <음악산업, 판이 바뀐다> <칼럼니스트로 먹고 살기> <남자의 방> 등 여러 권의 책을 (혼자 혹은 함께) 썼습니다. 주로 음악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글을 쓰고, 서비스나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했네요.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가장 많은 지출은 책, 음악, 영상 등에 들어가는 비용. 쓰고 말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읽고 듣고 보는데 시간과 돈을 씁니다. 성장의 방법은, 일부러라도 해보지 않은 일을 찾아서 해보는 편이에요. 시나리오나 광고 카피도 써봤는데 결국엔 다양한 경험이 원래 하는 일에 도움을 주더라고요. 새롭게 등장한 기술, 서비스, 콘텐츠뿐 아니라 새로운 현상에도 열린 태도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조지 오웰 (작가) 

수잔 손택 (작가) 

오스카 와일드 (작가) 

리차드 브라우티건 (작가) 

마루야마 겐지 (작가) 

피에르 바야르 (작가) 

데이빗 보위 (음악가) 

키쓰 니거스 (평론가) 

웹진 웨이브 (1999~2015년까지 몸 담았던 음악웹진) 

언니네트워크 (친구들) 

빛 / bar다 (많은 사람들을 만난 곳) 

인천과 안산 (10대와 20대를 보낸 곳)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1984> - 가장 많이 읽은 책입니다.  
<미국의 송어낚시> - 읽고 난 뒤에는 반드시 뭔가를 써야겠다고 각오하게 됩니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 독서와 비평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해석에 반대한다> - 쓴다는 것에 대해 질문하게 되는 책입니다.  

<예술가로서의 비평가-모든 것을 논하는 것의 중요성에 관한 논평을 곁들여> - 사랑하는 에세이입니다. 

<트루 로맨스> - 가장 많이 본 영화입니다.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일하지 않는 시간을 확보하기. 혼자 일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일과 일상의 구분이 거의 없는데, 어떤 시절엔 그게 좋기도 했지만 요즘엔 일하지 않는 시간을 구분하려고 애씁니다. 사무실을 구해서 아침에 출근을 하고 저녁에 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굳이 사람 많고 시끌벅적한 곳을 들리거나 구경하기. 거기서 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단어 같은 걸 수집합니다.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혼자 일하는 것에 대한 노하우 살짝 

2)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음악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이드 약간 

3) 자기만의 콘텐츠로 먹고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Q&A 조금

4) 넷플릭스, 왓챠,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만한 것들 추천 몇 편 

5) 뭐가 됐든 잘 듣고 많이 말합니다.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숫자에 밝은 사람 & 돈 관리를 잘하는 사람 &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정작 저는 도움이 되지 못할 듯... ㅠㅠ)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자신에게 집중하기.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고 그걸 더 잘하도록 노력하는 일. 겉모습이 아니라 본질적인 부분에 더 집중하기.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이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그중 강점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링크트리 https://linktr.ee/cha.woojin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woojin.re      

수요일 밤 9시의 텍스트 라디오, 밤 레터 https://linktr.ee/TMI.FM  



[질문 더하기] 코로나 시국을 잘 버텨내고. 이겨내는 방법은?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고독감을 더 잘 이해해야 할 것 같아요. 


[질문 더하기 2] 당신을 지탱하는 '질문(들)'이 있다면?

1) 지금의 내 생활이 자연스러운가?  

2)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얼마나 정직할 수 있을까? 

3) 지금의 선택이 나중에 부끄럽게 생각되지 않을까?


[질문 더하기 3] 당신에게 집과 회사가 아닌, 마음 둘 곳 '제3의 장소'는 어디인가요?

자동차 운전석.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준 차우진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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