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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 비디오메이커, 필름 인수의시야 박인수

인터뷰 프로젝트 no.130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안녕하세요 디지털노마드 비디오메이커 박인수입니다. 영상으로 밥 벌어먹은 지 5년 차입니다.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현재 하는 일

1) 필름 인수의시야 (이하, 필름 인시야) - 브랜드 필름 프로덕션입니다. 현재 1인 회사의 대표이자 감독으로 블루보틀, 휴롬, 일룸, SPC, 론리플래닛, 잭슨카멜레온 등등등 다양한 브랜드의 영상을 제작했고 제작하고 있습니다.  


2) 강의 - 코로나 시대에 맞춰 다양한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강의였습니다. 인터파크,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SONY 알파 아카데미에서 20년 8월부터 지금까지 영상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칼럼 - 20년 론리플래닛 ‘온 더 로드’ 책자에 영상 제작 관련 팁,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영상에 관련된 모든 일을 합니다. 



했던 일

1) 20살부터 34개국 여행 - 여행에 있어서는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으로, 일로 해외를 다닙니다.


2) ‘문화포털’ 해외문화 PD로 브라질 한국 문화원에 파견 - 다양한 나라에 살아보는 게 꿈이어서 프랑스에서 1년, 브라질에서 1년 살아보며 나에게 맞는 나라를 찾는 중입니다. 1년 동안 브라질에서 한국을 알리는 영상을 그리고 한국에 브라질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더불어 기회가 좋아 2016 리우 올림픽, 패럴림픽을 취재했습니다.


3) TOMS, VICTORIA SHOES 영상 감독 - 브라질에서 복귀한 후, PD에서 패션필름 제작자로 직업이 바뀐 후(?) 제 길을, 저의 색깔을 찾게 됩니다. 1년 반 동안, 패션회사에 있으면서 패션 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마케팅에 대해 어깨너머 배우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1) 책 - 가장 가치 있고 구매 후 만족도의 지속성이 가장 높은 게 책이라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시대의 흐름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는 근본(기초)이라 생각합니다. 트랜디한 영상에 관한 정보는 유튜브나 구글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지만 굳이 책을 활용하는 이유는 시대가 변하여도 흔들리지 않는 건 기초, 토대이기 때문에 이 분야를 가장 전문성 있게 다룬 책을 찾게 됩니다.


2) 여행 - 돈이 없어도 여행을 갑니다. 시간이 없어도 저는 여행을 갑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발걸음을 떼어냅니다. 먼저 발걸음을 떼면 시간과 돈은 이 상황에 맞게 움직인다는 것을 대학생 시절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시작부터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끝은 마치 인생과 같아서 짧은 여행, 긴 여행을 통해 감히 말하자면 100세 인생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세상 밖을 나가 지금 내가 갇혀있는 환경에 대해 객관적이고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표현할 수는 없지만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1) 교회

2) 아버지

3) 아프리카 여행

4) 리우 올림픽

5) 꽉 막힌 고속도로 차 안

6) 코넥스솔루션(TOMS, VICTORIA SHOES)

7) 밤샘 기차 혹은 버스

8) 크리에이터 밤

9) 스타벅스

10) 휴롬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1) 모파상의 행복 (그중, 목걸이) - 해외 생활을 할 때, 사람들과 친해지다 보면 전공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불어불문학과라 대답하면 늘 똑같은 패턴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는 질문을 다시 또 받습니다. 이런 상황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각본처럼 생각했던 사람이 모파상이었는데 사실은 정말로 저의 학창 시절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가짜를 진짜라 생각해서 평생을 가짜를 위해 산 주인공처럼 나는 가짜를 쫓으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볼 수 있고 행복해 보이는 것과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이 될 때 읽으면 좋은 방향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2) 서태지와 아이들, 교실이데아 - 사실, 교실이데아뿐만 아니라 그냥 서태지 노래라면 아직도 들으면 눈물이 나고 20년이 지났는데도 음만 들어도 가사가 입에서 흘러나옵니다. 사실 저는 서태지 세대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많이 어립니다. 초등학생 시절 사촌 형과 친 형 덕분에 교실 이데아를 비롯한 서태지의 뮤직비디오테이프가 집에 있었고 특히 교실이데아 뮤직비디오를 볼 때는 그 퍼포먼스에 눈이 멀어 티브이 앞에서 깃발을 휘두르며 따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성인이 되고 어렸을 적 들었던 노래를 다시 들었을 때는 가사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지요. 특히 교실 이데아는 지금도 주변 상황에 의해 흔들리는 나에게 남들과는 똑같은 삶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응원곡같이 들립니다.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1) 노트북 - 디지털 노마드비디오 메이커로써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은 노트북과 핫스팟을 위한 핸드폰입니다. 그래서 노트북에 투자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편입니다. 5년 동안 맥북을 3번 교체하며 조금이나마 돈을 아껴보려고 (사실은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일본 애플스토어까지 달려가서 항상 맥북을 사 오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장소가 혹은 궁금했던 장소가 있다면 노트북을 펼쳐서 그 공간에서 작업을 합니다. 특히 해외에서 작업할 때는 마치 내가 현지인이 된 것 마냥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2) DAILY ACTION - 쉽게 말해 TO DO 리스트입니다.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심지어 생각해볼 내용까지 그날그날, 매 순간순간 적고 하루가 마칠 때 체크가 안 되어 있는 목록을 확인해봅니다. 그리고 다음날 행동해야 될 것부터 생각해봐야 할 내용까지 다 적어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3) 기도 - 20살, 재수를 하며 몸에 밴 습관입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나의 비전에 대해서 그리고 그날에 감사한 점과 잘 못한 점에 대해 기도합니다. 매일 나를 돌아보며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백하고 이야기합니다.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영상 편집 팁

2) 영상 촬영 팁

3) 해외에서 소매치기 안 당하는 법

4) 유럽이나 남미에서 늦은 저녁에 파티 마치고 안전하게 집에 귀가하는 방법

5) 좋은 사람 소개해 주기 (공적이든 사적이든)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선한 비전이 있는 사람. 무슨 일을 하든지 뚜렷한 목적과 목표가 없다면, 즉 방향성이 없다면 길을 잃기 쉽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공동의 비전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함께 오랫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비교하지 않기. 처음 회사를 나와 혼자 일을 시작했을 때 가장 큰 두려움은 소속이 없음 이었습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SNS나 밖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며 나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비교만큼 멘털을 흔들리게 하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나를 믿고 스스로를 성장시켜야 하는데, 누구보다 앞서야 하고 시선이 남들보다 위에 올라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나를 지배하는 순간 방향성을 잃는 나를 바라본 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지지 못한 색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저평가할 때도 있었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색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인수의 라이프스타일은 https://www.instagram.com/park_in_su/ 

인수의시야는 https://filmin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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