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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라이터 & 요리사, 홍은동 어라우즈의 장준우

인터뷰 프로젝트 no.132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밥벌이 8년 차, 장준우입니다.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경제일간지에서 기자일을 하다 요리의 매력에 빠져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이탈리아와 유럽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음식과 식재료와 관련한 칼럼을 쓰는 푸드라이터 겸 요리사로 밥벌이를 해오고 있습니다. 미식 투어를 기획해 두 차례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배달의 민족 ‘배티비’에 송진우 배우와 함께 출연하는 중이고 현재는 홍은동에 어라우즈(arouz)라는 음식과 와인을 즐기는 작은 공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가 나갈 즈음이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을 것 같네요.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들어오는 일, 가리기 않고 하기” 연재, 강연, 방송 출연, 작업실에서의 협업 등 제안 들어온 일은 가능하면 하자는 주의인데요, 제 가능성을 보고 제안 주시는 것도 고맙고, 어떤 작업이든 하고 나면 얻는 것이 많았습니다.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나만의 차별성을 가질까 고민을 했습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고 잘하고 싶은 일을 지속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전문성을 갖게 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1) <김탁돈 교수님> 스승이자 부모 같은 분. 사진에 대한 열정에 불을 지펴주시고, 무엇보다 해외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주신 분.

2) <3개월간 혼자 떠난 인도 배낭여행> 인생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준, 지금 생각하면 꽤 무모했지만 종종 무한한 자유가 그리웠던 여행.

3) <일우> 일상에서 예술을 추구하는 이유와 방법을 알게 된 사진 수업

4) <프라하> 직장을 다니고 처음으로 떠난 유럽, 그 첫 번째 도시. 그리고 수년 후 아내를 만나게 된 곳.

5) <혜화동 원룸> 작은 주방에서 사람들을 불러 파스타를 해주곤 했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파스타를 만들 수 있을까를 매일 고민하던 시간, 지금의 내가 있게 해 준 공간.

6) <라구사 Ragusa> 시칠리아에서 살던 동네. 조지 클루니를 빼닮은 바텐더가 가끔 그리운, 꼭 다시 가야 할 곳

7) <서울신문> 3년째 연재 중인 일간지. 2주마다 다가오는 마감의 그 엄중한 무게란

8) <707 생산자 모임> 앞으로 식재료의 가치와 관련해 재미난 일들을 해나갈 멤버들 

9) <아내> 모든 시작과 끝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1) <버닝맨> 한 요리사가 여러 불운한 일들을 거치며 상황을 감내해가는 영화.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오는 요리 장면을 보고 요리사의 꿈을 갖게 됨.

2) <Kent> 스웨덴의 유명 록밴드. 음악도 음악이지만 거의 매년 마다 다른 색깔의 앨범을 내는 성실함과 꾸준함이 인상적. 지속성과 자기혁신이란 무엇인가를 16년 동안 실천.

3) <프란시스 베이컨> 빌바오의 미술관에서 봤던 그의 그림들, 내면의 어두움과 마주하는 카타르시스.

4)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요리 유학을 떠나기 직전 등을 떠밀어준 책.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솔직히 말해 루틴이나 습관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무언가 규정된다던가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 스스로에게 규칙 같은 건 부여하지 않고 살아왔거든요. 그것이 제 삶을 구동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하지만…함께 지내는 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 앞으론 생각을 좀 해봐야 할거 같네요.ㅎㅎㅎ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음…음식을 뚝딱 만들어 냅니다

2) 음식과 관련된 책 추천이라면 자신있습니다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저의 능력에 대한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잘 할 수 있는 부분과 잘 할 수 없는 부분이 명확하게 갈리더군요. 여러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내거나 비평할 수 있는 건 자신있지만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실행에 옮긴다던지, 실제로 생각을 현실로 구현해내는 일에는 많이 약한 편이라 그 부분에 강한 분과 함께 협업하고 싶네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걸 몸으로 느끼는 요즘입니다.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무언가 대단한 걸 해내는 것보다 꾸준히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알지만 막상 꾸준하기는 어렵죠. 저도 마찬가지구요. 가능한 상황과 현재, 그리고 생각들을 기록하려 합니다. 요리 유학 이후부터 꾸준하게 사진을 찍고 글을 써오고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나 자신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일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얻구요.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Facebook https://www.facebook.com/jangjunwoo       

Brunch https://brunch.co.kr/@julieted17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준, 장준우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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