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질문 100번의 생각 no34
34일 차, 10월10일(토)입니다.
오늘은 쌍십절입니다.
만약 내가 쌍둥이라면,
현재의 내가 아닌 어떤 내가 존재하길 바라나요?
또 한 명의 당신을 생각해 보세요.
성격, 스타일, 하는 일, 좋아하는 것, 성별 등
ㅡㅡ
실력 좋은 의사면 좋겠다.
슬의생 조정석 같은 분.
유머있고, 실려있고, 문화예술 좋아하고, 깊이 있는 분.
쌍둥이 형이든 동생이든 그건 아무 상관없다. 이런 분이면. 내가 맞춰야지.
집안이 아주 그냥 든든하겄다.
특히 부모님이 연로하고, 나 역시 이제 몸이 삐그덕 거리니.
건강 걱정이 늘 앞선다. 마음편히 상담하고, 의견을 듣고 싶은 이가 가족이면 좋겠다.
(아. 이 속물!)
아니면
이란성 쌍둥이로
장사에 능하고 부동산에 능하고
사람관계에 능한 분이면 좋겠다.
우리 집안은 엄마빼고 죄다 남자다.
한데 모이면 정말 칙칙하다. 밝고 쾌활한 목소리가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다.
(아. 이 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