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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디자이너 & 생활한복 전도사 & 취향 부자, 서연주

인터뷰 프로젝트 no.143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안녕하세요. 서연주입니다. 올해 밥벌이 16년 차입니다.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현재 하는 일]

1) 인하우스 기업 UI 디자이너

2) from designer 커뮤니티 운영 

디자이너의 다양한 경험과 삶의 관점을 자유롭게 나누는 디자이너 중심의 커뮤니티이며, 디자이너 모임과 함께 UXUI 해외 아티클 스터디, 독서모임, 취향의 발견 등 디자인과 삶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했던 일]  

컴퓨터 정보학부 졸업 후 퍼블리셔로 시작해서 20대 후반에 디자이너로 전향해, 에이전시에서 대기업 프로젝트를 운영했어요. UX(사용자 경험) 분야에 관심이 많아 스터디에 참여한 지 8년이 되었어요.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1) 교육, 세미나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과정을 정말 좋아해요. UXUI, 디자인 등 전공뿐만 아니라, 인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세미나를 들으러 많이 다녔어요. 비전공자로서 디자인에 대한 갈증은 사이버대학교에 편입으로 해소했어요. 디자인공학과, 융합경영학과를 복수 전공했고 내년에는 빅데이터 과로 다시 입학할 예정이에요. 공부를 하다 보면 다양한 분야를 연결하는 1가지를 발견할 때가 가장 짜릿해요. 배움의 끝없는 여정은 언제나 즐거워요.


2) 책  

저의 인생은 책을 읽기 전과 후로 나뉘어요. “언젠간 읽겠지” 생각하고 책을 사서 진열만 했었는데, 2년 전부터 스몰스텝을 시작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교육이나 세미나, 강연도 좋지만, 책을 통해 배우는 많은 지식과 정보들, 그리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었어요.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생각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방향을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3) 취미/공연

과연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취미는 “나”를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숨겨진 재능과 강점을 발견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에너지가 생겨납니다.

* 스윙댄스 7년 :  스윙을 배우면서 알게 된 저의 최대 강점은 꾸준함입니다. 뜻을 두면 쉽게 포지 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의 저로 성장하는데 초석이 되어준 것 같아요.  

* 생활한복 4년 : 1인 1 한복 시대가 오는 그날까지!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 우리의 것을 잊고 살지 말자 생각했어요. 전통을 이어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에겐 생활한복이 그 방법 중 하나입니다. 4년 동안 구입한 옷이 많아져서 지금은 생활한복만 입고 다녀요. 가끔 한복 디자이너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 민화 1년 6개월 : 물감으로 색을 만들고 붓으로 칠하는 순간이 너무 좋습니다. 민화는 밑그림부터 1차, 2차 바림(색칠) 마지막 선 그리기까지 많은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에요. 한번 선이 어긋나는 순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그려야 해요. 잘 그릴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자신만의 방식을 깨우쳐야 하는데, 탐구를 좋아하는  저에게 안성맞춤인 취미입니다. 집중을 넘어 몰입을 경험한 순간, 더욱 빠져들게 되었어요. 몰입 이후 머리와 마음이 맑아집니다.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다음 할 일들이 쉽게 정리되었어요.

* 공연 관람 : 콘서트, 뮤지컬, 페스티벌, 연극 등 오로지 현장에서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라이브 공연은 저에게 힐링 포인트입니다. 배우들과 관객의 호흡을 함께 살아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나중은 없다” 생각하며 후회 없이 봤어요.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며 많은 공연이 취소되었는데, 어서 빨리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4) 커뮤니티 활동  


스터디, 독서등 혼자는 의욕이 나지 않지만,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하면 힘을 얻고 나아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from designer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3년 동안 가장 큰 성장의 폭을 이루었어요. 발표가 공포스러울 만큼 울렁증이 심했지만, 스터디 발표와 모임을 진행하면서 울렁증을 극복하게 되었어요. 커뮤니티 활동은 성장을 위한 최고의 환경설정이며, 제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주었어요.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비워낸 자리에 새로운 것을 채워가는 과정은 성장의 기회가 되었어요. 인생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지요. 저에게 커뮤니티는 인생의 과정에서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나침판이 되었고, 좋은 에너지를 만드는 삶의 원동력으로 작용했어요.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1) 스몰스텝 (박요철 작가님)

2) from designer 커뮤니티  

3) 사람책, 나혼못 (나코리님)

4) 토요 원서 미식회 (이성봉님)

5) 경험수집잡화점 (피터킴님)

6) 제주도 찰쓰투어 (찰쓰님)

7) 힙한 서비스들의 비밀

8) 반려묘/ 반려식물  

9) 이은 한복

10) 스위티 스윙

11) Be the clouds  

12) UXable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저에게 예술은 삶의 영감입니다. 타인의  다양한 삶의 표현 방식을  하나씩  적용해보고 있어요.

1) 김동률 : “세상이 가는 속도와 상관없이 묵묵히 나의 음악을 하겠다.” 흔들림 없는 강인함이 저에게 큰 영감이 되었어요.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해 나가는 삶을 살아가고 싶어요.


2) 데이비드 호크니 : "영원한 것은 현재이에요. 순간이 모든 것에 우선해요. 그리고 삶은 큰 선물이에요. 제 인생관이지요. 지금의 삶을 사랑하세요” 자연을 관찰하고 삶을 표현하는 방법이 인상적이었어요.


3) 인간 본성의 법칙 :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어요. 특히 UX(사용자 경험)를 다루는 분들에게 필독서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4) 심미안 수업 : 예술을 왜 좋아하는지. 예술이 저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깨닫게 되었어요. 취향을 더 넓혀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5) 스몰스텝 : 하루 10분 매일 습관을 만드는 방법 중에 가장 효과적이었어요.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고 자책하지 않고, 또 다른 방법을 찾는 과정이 습관 만들기에 실패했던 저에게 큰 용기를 준 책이에요.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챙기는 것들]

1) 매일 책 읽기, 걷기 운동

2년 전 스몰스텝을 시작으로 습관을 완전히 장착했어요. 기록용 인스타 계정을 만들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디자이너여서 그런지 텍스트나 리스트로 체크하는 방식보다 비주얼로 직접 보이는 방법이 효과가 좋았어요.


2) UX/UI 해외 아티클 큐레이션  

UI LAB 페이스북 그룹에 해외 좋은 정보를 아카이빙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개인용 자료실로 만들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구독자수가 7천 명이 넘었어요.  2년 전부터 매일 2~3개의 아티클을 업로드하기 시작했어요. 구글과 파파고 번역기를 활용하여 원문의 1/3 정도 소개글을 작성해요. 좋아요와 공유수가 많은 아티클은 "주간 인기 아티클 TOP3"로 선정해서 공유하고 있어요.


3) 영어 공부

해외 아티클을 공부하고, 해외 컨퍼런스 자료들을 보면서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어요. 원서 읽기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수업까지 듣게 되면서 영어와 많이 친해졌고, 새로운 목표도 갖게 되었어요.


[챙기고 싶은 것들]

명상, 미라클 모닝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커뮤니티, 스터디 운영

처음 모임을 만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from designer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 싶어요.



2) 생활한복 추천 / 코디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패턴, 색상이 있어요. 생활한복을 입고 싶은데 용기 내지 못했던 분들에게 어울리는 생활한복을 추천해드리고, 평소 즐겨 입는 옷, 신발 등 코디 방법도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영상 컨텐츠 제작이나 데이터 분석가와 함께 다양한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하기”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잘하는 것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내가 좋아하고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바로 “나다움”, 즉 퍼스널 브랜딩이 됩니다. 빌려 입은 듯한 남의 옷을 아닌, 내 몸에 핏이 맞는 옷을 찾아보세요!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uxflower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zooyaa     

매일 기록 계정 https://www.instagram.com/sso.yo__ 

브런치 https://brunch.co.kr/@uxflower        

스몰스텝 박요철 작가님 후기  https://brunch.co.kr/@aiross/731    

커뮤니티 탐구생활 인터뷰 https://brunch.co.kr/@johnbird/18      

버킷피플 인터뷰  http://www.buckettrust.com/community/people_view.asp?idxnum=14&GotoPage1=1     


[질문 더하기] 코로나 시국을 잘 버텨내고. 이겨내는 방법은?

코로나 시국을 맞이하여 온전히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주변 사람들의 관계와 생활 방식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이겨내고 있어요. 가장 먼저 집 정리! 침실과 서재방을 말끔히 정리하면서 반려식물을 들였어요. 초록색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이 정말 좋아요.  


코로나 2.5단계에서 집 밖을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집을 정리한 덕분에 책 읽기, 개인 작업, 온라인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생활 패턴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며 해야 할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코로나 종식이 오더라도 이 생활 패턴은 이어나갈 예정이에요.



[질문 더하기 2] 당신에게 집과 회사가 아닌, 마음 둘 곳 '제3의 장소'는 어디인가요?

나만의 케렌시아는 제주도예요. 바쁜 일상을 떠나 오로지 자연과 마주하는 시간은 힐링 그 자체예요. 작년에는 6번을 다녀왔는데, 올해는 1번밖에 가지 못했네요. 코로나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 올 가을에 한번 더 다녀오고 싶어요.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답해 준 서연주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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