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쓸모를 생각한다. 콘텐츠 기획자 / 인터뷰어, 김진영

인터뷰 프로젝트 no.145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안녕하세요. 콘텐츠 기획자/인터뷰어 김진영입니다. 올해로 밥벌이 10년 차예요.(세월 무엇)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현재 하는 일]

1) 작년 여름부터 독립기획자로 일하고 있어요. 직접 글을 쓰기도 하고, 인터뷰나 북 큐레이션, 모임/공간/커뮤니티 기획/브랜드 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형태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브랜드/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에서 콘텐츠 디렉터도 겸하고 있고요. 지금까지 해온 일의 형태나 현재 하고 있는 일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결국 제가 좋아하며 잘하는 일은 '질문'하고 '기록'하는 일이에요. 세상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혹은 필요한 이야기를 발굴하기 위해 좋은 질문을 던지고, 그 이야기를 성실히 기록하여,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다큐멘터리스트'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2) 요즘 가장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 일은, 좋은 이야기를 끌어내는 질문은 어떤 생각과 태도에서 비롯되는지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일과 다큐멘터리를 통해 배운 것들에 대한 글을 쓰는 일입니다. 봄에 발행/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글을 쓰는 일이 얼마나 고독하고 치열한 싸움인지 절절히 깨닫는 중입니다.



[했던 일]

1) 다큐멘터리 PD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고, 잘 엮어서 전달하는 일이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천직을 만났다 생각해요. 다큐멘터리는 너무 좋았는데, ‘방송국’의 일을 넘어 좀 더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어서 뉴미디어 업계로 이직했어요.  


2) 지금은 없어졌거나 업종을 바꾼 몇 군데의 뉴미디어 스타트업을 거쳐 리디북스와 퍼블리에서 콘텐츠 기획자로 일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일과 요즘 소위 말하는 ‘지식콘텐츠’ ‘경험공유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유사해서 잘할 수 있었고, 이때 앞으로도 쭉 함께하고 싶은 좋은 일과 삶의 동료들을 많이 만나서 무척 즐거웠어요.


3) 2017년부터 1년 반 동안 비마이비라는 브랜드 커뮤니티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콘텐츠 디렉팅을 했는데 그때 브랜드의 이야기도 광고를 벗어난 형태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노하우를 활용하여 브랜드 콘텐츠 기획, 인터널 브랜딩 등의 일도 함께 하고 있어요.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책을 사는 데에 돈을 쓰고 콘텐츠를 보는 것에 시간을 씁니다.  

1) 책/잡지/화집 등을 사는 데에 한 달에 30-40만 원 정도 쓰는 것 같은데요, 취미를 독서가 아닌 책 쇼핑이라고 할 정도로 책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책을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앞지른지는 오래되었어요. 책의 제목, 표지(띠지), 목차를 보는 것으로도 기획에 많은 공부가 된다고 스스로 합리화를 하죠.



2) 새로 나온 책도 사지만 주로 관심이 생기는 분야나 공부가 필요한 분야의 책을 발굴해서 읽어요. 예를 들어 ‘질문과 인터뷰’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면 ‘질문’ ‘인터뷰’ ‘문답’ ‘대담’ 등을 1차 키워드로 하고, ‘논픽션’ ‘다큐멘터리’ ‘르포’ ‘취재’ 등을 2차 키워드로 검색해서 나오는 책을 거의 다 찾아보고요. 필요한 경우에는 해외 도서나 웹 매거진 등의 자료도 살핍니다. 어떤 책은 정독하고 어떤 책은 목차만 보기도 해요. 이때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연관되어 있는 저자들, 그들의 활동, 그리고 어펜딕스로 붙어있는 책들도 한 번씩 살핍니다. 책에서 새로운 저자, 새로운 책을 직접 발견하는 일은 그 어떤 큐레이션보다도 정확하고 다양해요. 다큐멘터리를 만들 때 몸에 익힌 방식인데 꼭 해당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학습한 내용은 꼭 써먹을 데가 있어서 자주 활용합니다.  


3) 이렇게 모은(?) 책들이 약 1500권가량 되는데요, 일과 조직 / 인터뷰 / 글쓰기 / 관계 relations / 생각 thoughts / 도전 explore / 대안 alternatives / 사회문제 / 창작 / 예술 등의 키워드로 분류해 나름의 작지만 제게는 가장 알찬 도서관을 만들어 두고 있어요. 집에서 가장 소중한 공간입니다.  


4) 또한 최대한 많은 콘텐츠를 ‘직접’ 읽고 보려고 해요. 정확한 계기가 기억나지는 않는데 일을 처음 시작하면서 '내가 직접 보고 읽고 경험한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것’이라는 다짐을 했어요. 아무래도 레퍼런스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내야 하는 분야에서 일을 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내 의견에 부끄럽지 않으려고 콘텐츠를 ‘직접’ 읽고 보는 데에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씁니다. 책뿐만 아니라 영상 콘텐츠를 보는 것도 위에서 소개한 방식과 비슷해요.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연출가, 제작자, 작가, 카메라 감독, 편집감독, 유튜버들의 작품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넓혀갑니다.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ㄱ) 결혼 - 삶의 복잡도가 높아졌지만,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성장/성숙/가치관의 변화를 겪게 함.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해보면 좋은 일.


(ㄴ) 넷플릭스 - 콘텐츠를 발견하고 향유하기에 너무 편리해졌다. 마치 아이폰 전과 후의 시대 같은 느낌. 국내에 들어온 뒤로 한 번도 구독을 끊어본 적이 없음.

(ㄴ) 나영석 PD - 국내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방송 기획/제작자. 지속 가능한 창작을 해내면서도 후배들을 계속해서 양성하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


(ㄷ) 땡스북스 - ‘북 큐레이션’을 처음으로 경험한 곳


(ㄹ) 레이먼드 카버 -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 그중에서 <대성당> 단편집은 최애 소설집.


(ㅁ) 메디아티 - 뉴미디어에 대해 맨땅에 헤딩할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함께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는 동료들을 얻었다.

(ㅁ) 마음산책 출판사 - 가장 애정 하는 출판사. 올해로 20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학창 시절을 제외하고 내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들에 만난 중요한 책은 대부분 마음산책의 책이었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할 정도.  



(ㅂ) 비마이비 - 콘텐츠 제작자를 넘어 ‘기획자’가 되는 데에 필요한 자질을 일깨워주고 커리어 확장에 대한 많은 영감을 준 경험. 30대 때 했던 커리어 경험 중 가장 감사한 경험이었다.

(ㅂ) 블랙핑크 - 요즘 내 모든 영감의 원천. 각각의 완성도 높은 멤버들의 개성을 살리면서 팀으로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해내며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자 동료가 되어가는, 그 성장과정이 활동의 역사를 통해 고스란히 보여서 정말 좋다.   


(ㅅ) 슈테판 츠바이크, 신형철 - 가장 좋아하는 논픽션 작가이자 평론가.  


(ㅇ) 유퀴즈온더블럭 -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는 티비 프로그램. 믿고 보는 박희연 PD이자, 유재석의 재발견. 매회 기획과 그에 맞는 인터뷰이 선정이 정말 탁월하다. 인터뷰 다큐멘터리에 대한 여러 영감을 받는다.


(ㅈ) <정확한 사랑의 실험>, <자유를 위한 변명> - 이 두 책을 통해 사랑에 대해 형용할 수 있는 적확한 언어를 얻었고, 자유와 사랑을 생에서 어떻게 품고 살아야 하는지 배웠다.


(ㅊ) 최승자 시인 - 사랑과 생에 대한 가장 아프고도 아름다운 시를 쓰는 시인.  


(ㅋ) Kyoto - 가장 영감을 주는 도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나타나는 특유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때마다 나의 뿌리와 처음을 더욱 사랑하고 ‘지속하고 싶은 힘’을 얻는다.  


(ㅌ) 트레바리 <기획자의 노트> - ‘함께 읽는 즐거움’ ‘느슨한 동료’의 소중함을 경험하게 해 준 모임. 28권의 책을 함께 읽으며 서로 좋은 에너지를 정말 많이 주고받았다.  


(ㅍ) 페이스북 - 만나기 어려운 분들을 보다 쉽게 만나게 해 주었고, 흔히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일상적으로 듣게 해 준 고마운 서비스.  


(ㅎ) 해 질 녘 - 오후 4시부터 해 질 녘까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 허공을 유영하는 존재가 아니라 땅에 발을 딛고 서있는, 대우주와 자연의 사이클 안에 속해 있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1) <창업가의 브랜딩> - 10명의 창업가가 회사를 시작하며 가지고 있던 브랜드 철학이나 동기 등에 대한 인터뷰를 엮은 책인데, 브랜딩에 대한 가장 솔직하고 본질적인 책이라고 생각해요. 해답을 알려주기보다 어떤 ‘질문’을 가지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하는지 알려줘요. 나의 ‘브랜드’에 대해 고민이 되거나 언제고 방향이 흔들릴 때마다 들춰보는 푯대와 같은 책입니다.


2) <데뷔의 순간> - 지금은 거장이 된 감독들의 처음을 기록한 책입니다. ‘입봉’할 때의 분투들을 엿볼 수 있어요. 2014년 출간된 책인데 책이 나왔을 때보다 더 대단해진 감독도 있고, 여전히 묵묵히 자기의 길을 걷고 있는 감독도 있었는데요, 두 경우 모두 그것대로 좋았습니다. 나는 어떤 길을 만들어가야 할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에요.  


3) <마음사전> - 10여 년쯤 전 이 책으로 마음산책이라는 출판사를 알게 되었고, 김소연 시인의 시는 모두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경영이 이 생의 목표다’라는 책의 부제에 끌려 산 책인데요. 평소에 쓰는 마음과 관련된 단어들이 시인의 언어로 정의되어 있어요.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를 때, 예민하고 복잡 미묘한 뉘앙스에서 헤매고 있을 때 꺼내 읽으면 좋아요.


4) '그들이 사는 세상' - 노희경 작가와 표민수 감독의 작품인데 매년 한 번씩 꼭 정주행 하는 드라마입니다. 많이 극화되어 있긴 하지만, 제가 정말 사랑했던 첫 직장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어요. 나의 실수를 대신 뒤집어써준 첫 사수, 일터에서 배운 동료애와 의리, 적과 동지와 권력관계, 일과 사랑 사이의 균형까지. 삶의 여러 지점에 대해 영점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5) <천재 광기 열정> - 슈테판 츠바이크가 쓴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디킨스 등에 대한 평전 모음집입니다. 사람에 대한 다큐멘터리, 평전, 논픽션이 얼마나 드라마틱하고 재미있을 수 있는지 알게 해 줘요. 더불어 츠바이크의 이 천재들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논픽션 콘텐츠, 인터뷰 다큐멘터리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 내 일과 꿈에 대한 의심이 들 때마다 펼쳐 보는 책이에요.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1) 알라딘/교보의 신간 확인 - 대학생 때부터 해오던 취미인데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요즘 어떤 책이 나오는지, 어떤 작가가 신작을 냈는지 온라인 서점의 신간 섹션을 훑어봅니다. 트렌드를 파악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분야 구분 없이 살피다 보면 새로운 관심사가 생기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에게 좋은 책을 직접 고르는 눈을 기를 수 있어서 좋아요.  


2) 모닝 루틴 - 일어나자마자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빨래를 돌립니다. 빨래가 돌아가는 50분 동안 어제 널어둔 빨래를 개고 전날의 설거지를 해요. 설거지가 끝난 뒤에는 커피를 내려서 책상 앞에 앉아요. 오늘 하루 할 일을 정리하고 필요한 뽀모도로(50분 집중 후 10분 휴식 등의 단기 집중 사이클)를 설정합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읽다가 빨래가 끝나면 널어두고 환기를 해요. 1시간 정도의 루틴인데 뇌를 서서히 깨울 수 있고, 집안일을 쌓아두지 않게 되어 좋아요.  


3) 매달 1일 악수 - 남편과 연애시절부터 7년째 이어오고 있는 우리만의 리추얼인데요. 매달 1일 서로에게 이번 달도 잘 부탁한다, 잘 지내보자며 악수를 합니다. 처음 시작할 당시 '지난달도 나를 견뎌주느라 수고했다, 이번 달도 수고해라’의 의미에서 시작했어요. 싸우거나 냉전 중이다가도 시간과 관계를 리프레시할 수 있어서 좋아요.


4) colors of seoul - 작년 여름 퇴사하자마자 방콕으로 여행을 갔어요. 거기서 만난 방콕의 풍경은 정말 컬러풀하고 생생했어요. 자동차의 색깔도 간판색깔도 다양하고요. 알록달록한 컬러에서 느껴지는 생기가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서울로 돌아와 프리워커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서울의 컬러도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늘 같은 시간에 같은 곳으로 출퇴근 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 곳곳으로, 가끔은 서울 바깥으로도 미팅을 하러가다보니 마주하는 풍경이 낯설어진거죠. 자유로우면서도 또 불안한 프리워커의 눈으로 보는 서울의 다양한 풍경들을 기록해두고 싶어서 시작한 루틴이에요. 서울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를 방문할 때도 'colors of 00’을 남기기도 하고요. 친구들의 아이디어로 ’taste of seoul’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숨듣명처럼 숨읽책(?). 서가에 숨겨져 있는 좋은 책들을 주제에 맞게 추천하는 일. 더불어 함께 보면 좋을 다큐멘터리 추천.

2) 제주에서 조용히 지낼 수 있는 곳 추천하는 일. 다만 교통이 불편할 수 있음.  

3) 누군가의 좋은 점/장점/강점 발견해서 말해주기. 동기부여와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수 있음.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무엇보다 낙관적인 사람과 일하는 것이 좋아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을 때 안 되는 이유를 말하기보다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과 함께 하면 결국은 성장과 진보를 이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언젠가 협업/동업을 한다면,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셈에 밝고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는 사람, 소셜 스킬이 좋은 사람과 함께 하면 든든할 것 같아요.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생각하면 거창하고 어렵게 느껴져서, '내 콘텐츠를 만드는 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내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은 결국 나를 기획하는 일인 것 같아요. 이걸 잘하려면 내가 결국 하고 싶은 것과 방향이 무엇인지 내 마음과 욕망을 잘 알아야 하고요. 원하는 게 뭔지 정확하게 아는 클라이언트가 거의 없듯이(!), 스스로도 정말 원하는 것, 가장 성취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더군요. 대외적으로는 A라고 말하더라도, 나의 최고 우선순위는 B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을수록 내 콘텐츠 만드는 일을 시작하기도, 지속하기도 수월하고요. 다들 하는 것 같아서, 나도 해야 하나 싶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 몸과 인생에 축적된, 나로부터 비롯되는 ‘진짜’ 이야기는 나만이 꿰어낼 수 있거든요.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jinkimm/ 

브런치 https://brunch.co.kr/@carolinejinkim 


[질문 더하기 1] 당신을 지탱하는 '질문(들)'이 있다면?

1) 나의 쓸모는 무엇일까?  

2) 좋은 기획, 좋은 콘텐츠란 무엇인가?

3) 내가 죽는 순간에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있을까?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답해 준 김진영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